"이재명 대통령, 25억 차익 챙기고 '난 집 없다'며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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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본인 집은 애틋하고 나머지는 다 '마귀'인 것"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각과 국무회의 보유세 발언을 겨냥해 "25억을 챙기고 '집이 없다'며 국민에게 세금을 말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출범기념 시민초청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출범기념 시민초청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김태규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은 1998년 3억여 원에 산 분당 아파트를 29억 원에 내놓아 25억 원가량의 차익을 앞두고 있다"며 "언론이 이를 보도하자 '왜 이리 악의적이냐'며 발끈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1998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 164㎡ 아파트를 3억6000만원에 매입해 약 28년간 보유해 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이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당시 청와대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놨다"고 설명했다. 매각은 토지거래허가 절차 등을 거치면서 다섯 달가량 걸렸다.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이 대통령 부부는 무주택자가 된다. 이 대통령은 매각 배경에 대해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집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공격거리를 만드는 것보다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에서 초고가 주택에 실거주 1주택이라도 보유 부담을 더 지우는 방안을 논의하던 중 "나는 이제 집이 없다"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집이) 20억 원이 넘느냐"고 묻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관련 방안을 놓고 생중계 시청자에게 의견을 물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사연 없는 집이 어디 있고 애착 없는 국민이 어디 있느냐"며 "대통령은 엊그제 매각 계약이 마무리되자 국무회의에서 '나는 이제 집이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고는 그 자리에서 주택에 보유세를 더 물리는 방안을 꺼내, 생중계 시청자에게 찬반 투표까지 붙였다"고 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자기 집으로 25억을 앞두고 홀가분하게 빠져나온 바로 그 순간, 국민의 집에는 세금을 더 얹겠다는 것"이라며 "본인 집은 애틋하고, 나머지는 다 '마귀'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을 거론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빠지는 이유는 멀리 있지 않다"며 "25억을 손에 쥐고 '집이 없다'며 국민에게 세금을 말하는 그 태도에, 민심이 등을 돌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론조사 숫자를 탓하기 전에, 자신의 말부터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정부는 오는 23일 이 대통령 주재로 부동산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국민 대토론회를 연다.

<전문>

"난 이제 집이 없다"… 국민에겐 세금 폭탄, 본인은 25억 챙긴 대통령의 여유

이재명 대통령은 1998년 3억여 원에 산 분당 아파트를 29억 원에 내놓아 25억 원가량의 차익을 앞두고 있습니다. 언론이 이를 보도하자 "왜 이리 악의적이냐"며 발끈했습니다. IMF 시절 마련한, 아이들을 키운 애착 있는 집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연 없는 집이 어디 있고, 애착 없는 국민이 어디 있습니까. 대통령은 엊그제 매각 계약이 마무리되자 국무회의에서 "나는 이제 집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그 자리에서 주택에 보유세를 더 물리는 방안을 꺼내, 생중계 시청자에게 찬반 투표까지 붙였습니다. 자기 집으로 25억을 앞두고 홀가분하게 빠져나온 바로 그 순간, 국민의 집에는 세금을 더 얹겠다는 것입니다. 본인 집은 애틋하고, 나머지는 다 '마귀'인 겁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빠지는 이유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25억을 손에 쥐고 "집이 없다"며 국민에게 세금을 말하는 그 태도에, 민심이 등을 돌린 것입니다. 여론조사 숫자를 탓하기 전에, 자신의 말부터 돌아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