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에 사과했다…“소방 활동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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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인해 어려움 겪는 지역 주민 지원도 적극 진행 예정”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인천 서구 석남동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사태 수습과 원인 규명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1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 뉴스1
1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 뉴스1

정종철 CFS 대표는 18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CFS 측은 화재 발생 초기 대응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정 대표는 "당사는 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한 화재 인지 후 즉시 119 신고를 진행했고 소방 당국의 신속한 출동이 이어졌으며, 당시 물류센터에 있던 직원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소방관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한편, 부상을 입은 소방관의 쾌유를 빌었다.

정 대표는 "불길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시는 소방관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화재 진압에 나섰다가 부상을 입은 소방관 한 분의 조속한 쾌유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소방 활동 지원 및 지역 주민 적극 도울 것"

CFS는 소방 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사고 수습을 위해 유관 기관의 조사 과정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당사는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방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번 화재로 불편과 피해를 겪은 인근 지역 사회를 향한 인도적 지원 계획도 함께 내놓았다. 정 대표는 "이번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지역주민 여러분께 대한 지원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CFS 측은 인근 주민과 대중을 향해 거듭 반성의 뜻을 전했다. 정 대표는 "다시 한번 인천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전 6시 54분 6층서 발화... 대응 2단계 격상

1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경기·충북·충남·강원에서 지원을 온 소방차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 / 뉴스1
1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경기·충북·충남·강원에서 지원을 온 소방차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 / 뉴스1

이번 화재는 18일 오전 6시 54분경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위치한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다.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는 신고가 119에 총 27건 접수되면서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화재 초기에는 148명의 인력과 59대의 장비가 투입됐으나 불길이 확산하자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동원 인력을 219명, 장비를 79대로 늘렸다. 이후에도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아 정오를 넘긴 낮 12시 25분에는 인근 소방서들의 소방력을 대거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이 격상됐다.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짙은 연기로 진화 난항

오후 들어서도 9시간 넘게 화재 진압에 난항을 겪자 소방청은 오후 3시 15분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 충북, 충남, 강원 등 인접한 5개 시·도에서 고가사다리차와 무인 소방로봇을 포함한 장비 21대가 추가로 배치됐다. 현장에는 최종적으로 장비 142대와 소방대원 등 386명의 인력이 동원돼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불길을 잡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건물 3단 선반에 적재된 다량의 생활용품이 타면서 발생한 짙은 연기가 건물 내부를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다행히 화재 당시 물류센터 내부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 등 121명이 스스로 대피해 대형 인명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다. 다만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40대 소방대원 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고압산소 치료를 받았다. 불이 난 쿠팡 물류센터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지상 8층 건물로 전체 연면적은 29만 9000㎡에 달하는 규모다. 관할 서구청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및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창문을 닫을 것과 실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다음은 정종철 CFS 대표 입장문 전문이다.

쿠팡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이번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합니다.

당사는 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한 화재 인지 후 즉시 119 신고를 진행하였고 소방 당국의 신속한 출동이 이어졌으며, 당시 물류센터에 있던 직원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불길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시는 소방관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당사는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방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더불어 화재 진압에 나섰다가 부상을 입은 소방관 한 분의 조속한 쾌유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지역주민 여러분께 대한 지원도 적극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인천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