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극한직업’…폐차장과 여름 김치 공장의 치열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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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7월 18일 방송 정보

EBS1 ‘극한직업’ 918화에서는 자동차의 마지막 행선지인 폐차장과 무더운 여름철 입맛을 살리는 김치를 만드는 현장을 찾는다. 하루 수십 대의 차량을 해체해 재사용과 재활용을 이어가는 폐차장과 하루 6t에 달하는 김치를 생산하는 공장의 치열한 작업 현장을 소개한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자동차는 죽어서 부품을 남긴다?! 폐차장!

EBS1 '극한직업'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폐차장과 여름 김치'편 자료 사진 / EBS 제공
EBS1 '극한직업'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폐차장과 여름 김치'편 자료 사진 / EBS 제공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자동차는 죽어서 부품을 남긴다. 인천광역시 남동구의 폐차장은 폐차의 생명을 마감하기 전 또 다른 삶을 살려내는 공간이다. 동시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한 김치 공장은 무더위가 찾아올 때마다 분주해지는 여름 음식의 요람이다. 계절이 바뀌고 수요가 생기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하는 이들의 현장을 들여다본다.

아침부터 견인차에 실린 차들이 폐차장으로 모여든다. 이곳에서 폐차를 기다리는 차만 약 400~500대에 이른다. 한눈에 보기엔 부서져 사라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해체돼 버리는 것 없이 거의 다 재사용과 재활용된다. 작업자가 먼저 차량 상태를 점검하려 하지만 이따금 문이 잠긴 채로 도착해 난처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작업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창문을 깨서 문을 열어 상태를 확인한다.

본격적으로 해체가 시작되면 전문 작업자들이 분업화로 전조등, 배터리, 엔진 등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을 단계별로 떼어낸다. 차 자체가 무거운 쇠로 되어 있다 보니 방심하면 다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작업자들은 항상 긴장 상태로 일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재사용이 가능한 모든 부품을 분리하고 남은 차체는 철강 원료가 되는 귀한 자원이 된다.

전기차 100만 대 시대를 맞이하며 폐차장을 찾는 전기차도 늘고 있다. 전기차에서 가장 먼저 분리하는 건 내연기관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배터리다. 고전압 전류가 흐르다 보니 안전 장비 착용은 필수다. 전문 작업자에게도 까다로운 작업이라 종일 매달려야 한 대를 해체할 수 있을 정도다. 이처럼 폐차에서 떼어낸 부품은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차주들에게 인기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한국산 중고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부품을 찾는 외국인 중개상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다.

남동구. / 구글지도

하루 생산량 6t!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줄 여름 별미, 김치!

EBS1 '극한직업'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폐차장과 여름 김치'편 자료 사진 / EBS 제공
EBS1 '극한직업'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폐차장과 여름 김치'편 자료 사진 / EBS 제공

뜨거운 여름 폐차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과 달리 맛의 고장으로 이름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한 김치 공장은 또 다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침부터 대형 트럭들이 끊임없이 들어오는데 싣고 온 것은 열무, 총각무, 갓, 절임 배추 등 김치 재료다. 더위에 입맛을 잃은 사람들의 주문량이 늘다 보니 공장은 매일 여름 김치와 벌이는 경쟁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한다. 하루 생산량만 무려 6t에 이른다.

먼저 열무물김치를 만들기 위해 탑처럼 쌓인 열무를 일일이 커다란 수조에 옮긴다. 이때 천일염을 사용해 황금 비율로 맞춘 염수에 절여 열무 특유의 아삭함을 살린다. 여기에 더운 여름에도 불 앞에서 재료를 아낌없이 끓여 만든 육수에 직접 담근 매실청이 들어간 특제 비법 양념까지 더해진다. 정성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보쌈과 단짝인 무채보쌈김치는 한 번에 4t을 만든다. 무 껍질을 작업자들이 하나하나 벗겨야 해서 한 번 작업하고 나면 진이 빠질 정도다. 하지만 만들기 가장 힘든 김치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갓김치다. 갓을 절인 후 세척할 때가 되면 갓 특유의 매운 내가 스멀스멀 작업자들의 얼굴로 올라온다. 어찌나 매운지 최루탄을 맞은 것 같은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맛있는 김치를 만든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손을 멈추지 않는다.

폐차장의 작업자들과 김치 공장의 근로자들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또 다른 삶을 살려내는 역할을 한다. 폐차된 자동차는 부품으로 새로운 가치를 얻고 여름 김치는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되살린다. 계절이 바뀌고 수요가 증가할 때마다 이들의 노고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치는 어떻게 만들어질까…배추 절임부터 양념 버무리기까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김치는 주원료인 채소를 소금에 절인 뒤 양념을 섞어 만드는 발효식품이다. 배추김치의 경우 먼저 배추를 선별하고 다듬은 뒤 세척한다. 이후 소금에 절여 배추의 수분을 빼고, 다시 세척과 탈수 과정을 거친다.

양념은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 무, 파류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만든다. 절임배추에 준비한 양념을 버무리면 김치가 완성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배추김치를 배추를 주원료로 해 절임과 양념 혼합 과정을 거친 식품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발효된 제품도 김치에 포함한다.

완성된 김치는 보관 과정에서 발효가 진행되며 맛과 향이 변한다. 김치 제조 과정은 원재료의 선별과 세척부터 절임, 양념 혼합, 포장과 보관까지 여러 단계로 이뤄진다.

EBS1 ‘극한직업’이 기록해 온 일의 현장

EBS1 ‘극한직업’은 2008년 2월 첫 방송 이후 산업 현장 곳곳을 찾아가 다양한 직업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해 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실제 작업이 이뤄지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일정 기간 촬영하며 직업별 업무 내용과 작업 환경을 담아낸다.

그동안 제조업과 건설업을 비롯해 어업, 농업, 서비스업 등 여러 분야의 직업이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일반적으로 쉽게 보기 어려운 작업 현장이나 높은 숙련도와 체력을 요구하는 업무도 주요 소재로 다뤄졌으며,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과 안전 관리, 직업별 특성 등을 현장 중심으로 전달해 왔다.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작업자와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업무의 구체적인 내용과 근무 환경을 설명하는 방식도 활용한다.

2008년 첫 방송 이후 장기간 방송을 이어온 ‘극한직업’은 다양한 직업 현장을 소개하는 EBS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도 전국 각지의 산업 현장을 찾아 일하는 사람들의 작업 과정과 직업 환경을 기록하고 있다.

EBS1 '극한직업'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방송 정보는 EBS1 '극한직업 미리보기 방송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