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시 승격·교육청 신설… 김영선 의원, 3대 대전환 과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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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통해 반도체 인재 양성 및 특위 구성 등 광산의 미래 비전 제시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거대한 행정 구역 개편의 신호탄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 다가오면서, 지역 정치권에서 굵직한 미래 지향적 생존 전략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김영선 광산구의원
김영선 광산구의원

특히 광주광역시의 주요 산업과 교통망을 품고 있는 광산구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어 ‘광산시(市)’로 승격하고, 독자적인 교육지원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의회 단상에서 공식적으로 울려 퍼져 지역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선 광산구의원이 제안한 ‘광산 대전환 3대 핵심 과제’가 향후 지역 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 거대 통합특별시 출범, 광산구의 새로운 도약 시급

17일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김영선 구의원(수완동·하남동·임곡동)은 지난 16일 열린 제306회 광산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거대한 메가시티의 출범이 대한민국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을 형성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고 짚으며, 광산구가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중심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광산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우리의 행정 시스템과 교육 환경이 과거의 낡은 틀에 계속 갇혀 있다면 광산의 미래 경쟁력은 결코 달라질 수 없다”고 지적하며, 지역의 미래를 바꿀 3가지 핵심 과제와 이를 뒷받침할 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 40만 대도시 걸맞은 '광산시' 전환 특별법 추진해야

김 의원이 제안한 첫 번째 핵심 과제는 현행 자치구 체제인 광산구를 독립적인 권한을 갖춘 ‘광산시’로 전환하는 것이다. 현재 광산구는 인구 40만 명을 훌쩍 넘어서는 거대 지자체이자, 국가 첨단산업단지와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그리고 호남의 관문인 광주송정역을 모두 품고 있는 명실상부한 산업 및 교통의 핵심 거점이다. 그러나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자치구'라는 행정적, 재정적 굴레에 묶여 있어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진단이다. 김 의원은 “이제는 광산시 전환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관련 법률 개정 논의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고 시작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향해 가칭 ‘광산시 전환 추진단’을 조속히 구성하여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 5만 학생 품은 광산구, 독립된 교육지원청 신설 필수

두 번째 대전환 과제로는 미래 세대를 위한 '광산교육지원청 신설'이 꼽혔다. 광산구 내에는 현재 약 5만 명에 달하는 초·중·고등학생이 거주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는 단일 자치구 단위로는 전국에서도 손꼽힐 만큼 압도적으로 많은 학생 수지만, 역설적으로 광산구만을 온전히 전담하는 독립된 교육지원청은 전무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우리 지역의 학생 수는 가장 많은데 정작 교육행정 서비스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불합리한 현실을 시급히 타파해야 한다”고 매섭게 꼬집었다. 이어서 “광산구만의 독특한 지역 특성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만성적인 학교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날로 증가하는 다문화 학생 지원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AI·디지털 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광산교육지원청 신설이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 반도체·미래차 거점 육성 및 전담 특별위원회 가동 촉구

마지막 세 번째 과제로 김 의원은 광산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과 미래 첨단산업 기반의 선점을 역설했다. 현재 정부가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중심으로 호남권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광산구가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우수한 인재와 양질의 일자리를 고스란히 타 지역에 뺏길 수 있다는 강한 위기감을 드러낸 것이다. 김 의원은 튼튼한 산·학·연 협력 체계를 서둘러 구축하고, 반도체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기존에 추진 중인 미래차 국가산단과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광산구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AI, 미래 모빌리티,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최상위 핵심 거점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을 마무리하며 김영선 의원은 자신이 제안한 ▲광산시 전환 ▲광산교육지원청 신설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등 3대 핵심 과제의 실질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회 내에 가칭 ‘광산 미래전략·교육환경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동료 의원들에게 촉구했다. 거대한 행정 통합의 격변기 속에서 광산구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던져진 김 의원의 무거운 화두가, 향후 지역 사회의 여론을 어떻게 결집하고 어떠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40만 광산구민과 지역 정가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