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해보면, 펄펄 끓는 폭염 잡는 '맞춤형 냉방 복지'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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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똘똘 뭉쳐 취약계층 26가구 발굴… 에어컨·쿨매트 등 체감형 지원

해보면은 관공서에 앉아 복지 대상자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탁상행정에서 과감히 벗어나, 민관이 하나로 뭉쳐 이웃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현장 밀착형 복지'의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펄펄 끓는 무더위 속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시원한 희망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해보면의 가슴 따뜻한 복지 현장을 기자가 직접 심층적으로 들여다보았다.
◆ 민관이 똘똘 뭉쳤다… 폭염 사각지대 26가구 선제 발굴
17일 함평군에 따르면, 해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관내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사수하기 위한 지역 특화사업인 ‘더위 극복, 시원한 여름나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조사와 민관 협력을 거쳤다는 점이다.
해보면 맞춤형복지팀 직원들과 지역 사정에 누구보다 밝은 마을 이장단, 그리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마을 구석구석을 직접 발로 뛰며 주거 환경이 열악하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냉방기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저소득 취약계층 26가구를 사업 대상자로 정밀하게 핀셋 발굴해 냈다. 기후 위기가 고조될수록 그 피해가 고스란히 취약계층에게 집중되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이 빚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다.
◆ 쿨매트부터 벽걸이 에어컨까지… '핀셋' 냉방 복지 실현
지원 대상자가 확정되자, 해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면사무소 직원들은 곧바로 구슬땀을 흘리며 현장 지원에 돌입했다. 이들은 사흘간 26가구를 일일이 가가호호 방문하여 무더운 밤에도 시원하게 잠을 청할 수 있는 쿨 매트와, 야외 활동 시 체온을 낮춰주는 넥 쿨러 등 실용적인 맞춤형 냉방 용품을 한가득 전달했다. 물품 전달은 단순한 배달에 그치지 않았다.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의 혈압 등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상세히 안내하며 정서적인 안부까지 챙기는 등 따뜻한 말벗 역할까지 자처했다. 특히, 선풍기조차 없이 찜통 같은 집 안에서 여름을 나며 생명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던 고위험군 5가구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벽걸이 에어컨을 전격적으로 무상 설치해 주기로 결정하여 폭염의 사슬을 끊어내는 파격적이고 실효성 있는 복지를 실현했다.
◆ 유순옥 민간위원장 "꼭 필요한 곳에 시원한 희망 전할 것"
이번 ‘더위 극복, 시원한 여름나기’ 특화사업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구슬땀을 흘린 유순옥 해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벅찬 소회와 함께 굳은 다짐을 전했다. 유 위원장은 “가파른 물가 상승과 연일 이어지는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이번에 정성껏 준비한 냉방 용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내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사업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라고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막연한 위로가 아닌, 피부에 와닿고 실생활에 꼭 필요한 맞춤형 복지 특화사업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굴하여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 정영심 면장 "단 한 명도 소외 없는 촘촘한 복지망 구축"
행정의 최일선에서 민관 협력을 이끌어낸 정영심 해보면장 역시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향후 면정 운영의 확실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면장은 “살인적인 폭염 속에서도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기꺼이 팔을 걷어붙여 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님들과 이장단 등 모든 지역 주민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행정과 민간이 굳건하게 협력하여 복지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살피고 적재적소에 지원할 수 있어 그 의미가 참으로 깊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 면장은 “해보면은 이번 일회성 지원에 결코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여름철 내내 취약계층 어르신들과 저소득 가구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매일같이 꼼꼼하게 살피겠다. 민관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복지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고, 단 한 명의 주민도 소외되지 않는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해보면을 만들어 가는 데 모든 행정력을 총결집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웃의 더위를 식혀주는 해보면의 촘촘한 복지 그물망이 올여름을 든든하게 지켜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