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나산면, 폭염 뚫는 사랑의 선풍기 지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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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축 현장 밀착형 복지행정… 취약계층 12가구에 시원한 여름 선물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연일 숨이 턱턱 막히는 찜통더위와 폭염 특보가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 나산면이 무더위에 지친 취약계층을 위해 시원한 사랑의 바람을 선물하며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물들이고 있다.
함평군 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5일 연일 이어지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냉방기기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저소득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역 특화사업인 ‘쿨(Cool)~하게 여름나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 함평군
함평군 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5일 연일 이어지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냉방기기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저소득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역 특화사업인 ‘쿨(Cool)~하게 여름나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 함평군

특히 책상머리에 앉아 복지 신청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행정에서 과감히 벗어나,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도움이 절실한 이웃을 먼저 찾아내는 선제적인 맞춤형 복지 행정을 실천해 타 지자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 십시일반 모은 정성, '쿨(Cool)~하게 여름나기'

17일 함평군에 따르면, 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5일 연일 이어지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냉방기기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저소득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역 특화사업인 ‘쿨(Cool)~하게 여름나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후 변화로 인해 매년 그 기세를 더해가는 폭염 속에서 건강과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지역 내 소외계층 가구에 선풍기 등 필수 냉방 용품을 신속하게 지원하여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사업에 사용된 재원 100만 원은 외부의 대규모 지원금이 아니라, 나산면 주민들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정성껏 모아준 소중한 후원금을 오롯이 활용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감동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발로 뛰는 촘촘한 복지

이번 선풍기 지원 사업이 지역사회 안팎에서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과정의 '혁신'에 있다. 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면사무소 맞춤형복지팀 직원들은 사업 추진에 앞서 복지 대상자가 관공서를 찾아와 지원을 요청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관행적인 수동적 복지행정의 틀을 과감히 깨부쉈다. 이들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직접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취약계층 가구를 일일이 방문했다. 어르신들의 주거 환경이 찜통은 아닌지, 선풍기는 고장 나지 않았는지, 기저질환 등 건강 상태는 양호한지를 현장에서 꼼꼼하게 두 눈으로 확인하고 점검하며 선제적인 발굴 조사에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 현장 중심 적극행정,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 도전

이러한 철저한 사전 현장 조사를 거쳐, 기존의 복지망에서 소외되어 있었거나 낡고 고장 난 냉방 용품으로 힘겹게 여름을 버티고 있던 폭염 취약계층 12가구가 최종 지원 대상자로 핀셋 선정되었다. 한정된 복지 자원과 예산이 정말로 필요한 곳에 중복이나 누락 없이 가장 공정하고 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펼친 결과다. 선풍기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선풍기가 고장 나 고칠 엄두도 내지 못하고 부채 하나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는데, 이렇게 먼저 찾아와 새 선풍기를 안겨주니 올여름은 걱정 없이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정천수 위원장 "주민 체감형 맞춤 복지 지속할 것"

이번 행사의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한 정천수 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벅찬 소회와 함께 향후 굳은 다짐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경기 침체로 모두가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산면 주민들께서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정성으로 모아주신 귀한 후원금이, 무더위에 지친 어려운 이웃들의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만드는 데 투명하고 가치 있게 사용되어 그 어느 때보다 가슴이 뿌듯하고 뜻깊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선풍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민관이 똘똘 뭉쳐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더욱 현미경처럼 세심하게 살피고 발굴하여, 소외된 이웃들이 피부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실질적인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뚝심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나산면의 발로 뛰는 따뜻한 복지 행보가 무더위를 식히는 가장 시원한 청량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