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연휴 ‘교통 대란’…한때 차량 진입 전면 통제된 ‘이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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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제한적으로 출입이 가능한 상태

제헌절 연휴를 맞아 인천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신도평화대교에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

극심한 차량 정체 / 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
극심한 차량 정체 / 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

개통 후 첫 연휴를 맞아 섬으로 향하는 차량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경찰은 다리 진입을 한때 통제했다. 현재는 차량 흐름에 따라 제한적으로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개통 후 첫 연휴에 차량 몰려…정체 구간 2~3㎞

17일 인천 영종경찰서에 따르면 신도평화대교와 인근 도로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2~3㎞가 넘는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지난 14일 개통한 신도평화대교가 처음 맞은 연휴에 섬을 방문하려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린 영향이다. 이른 아침부터 신도 방향으로 들어간 차량이 늘어나면서 섬 내부 도로가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차량 진입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신도평화대교 진입을 차단했다.

영종구도 안내 문자를 통해 “신도평화대교 방향으로 차량 통행이 집중되고 있으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차량 통제는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이어졌다. 이후 통행이 일부 재개됐지만 차량 흐름에 따라 진입이 제한되는 등 탄력적인 통제가 진행되고 있다.

영종경찰서 관계자는 “오전에는 극심한 정체로 인해 차량을 통제할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는 차량 흐름에 맞춰 통제와 진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타던 신도·시도·모도, 이제 차량으로 이동

신도평화대교는 해상교량 2.07㎞를 포함해 총길이 3.26㎞로 건설된 왕복 2차로 교량이다. 영종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14.6㎞의 서해남북평화도로 가운데 1단계 구간에 해당한다.

다리 개통 전까지 신도·시도·모도 주민과 관광객은 섬을 오갈 때 배편에 의존해야 했다. 신도평화대교가 지난 14일 개통하면서 차량을 이용해 육지와 섬을 직접 오갈 수 있게 됐다.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주민들의 이동 편의와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다만 개통 직후 맞은 첫 연휴부터 예상보다 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도로 수용 능력과 교통 대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방문객 급증이 충분히 예상됐는데도 인천시와 옹진군이 교통 대책이나 기반 시설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신도평화대교는 왕복 2차로여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거나 사고가 발생하면 정체가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섬 내부 도로 역시 수용할 수 있는 차량에 한계가 있어 연휴나 주말에는 통행량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전국 고속도로도 혼잡…정체 시 안전운전법은?

신도평화대교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도 제헌절 연휴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에서 575만 대가 이동해 제헌절 연휴 기간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43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차량은 41만 대로 예상됐다.

요금소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7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5시간 40분, 목포까지는 6시간 40분, 강릉까지는 7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방 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6~7시께부터, 서울 방향은 오전 9~10시께부터 혼잡이 시작됐다. 지방 방향 정체는 오후 6~7시께, 서울 방향은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시간 정체 구간에서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급가속이나 급제동, 무리한 차선 변경을 피해야 한다. 차량 흐름이 느리더라도 휴대전화를 보거나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면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

졸음이나 피로가 느껴지면 창문을 여는 데 그치지 말고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쉬어야 한다. 장거리 운전에 앞서 타이어 공기압과 냉각수, 브레이크, 연료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목적지 주변의 통제 상황과 실시간 교통정보를 출발 전에 확인하고, 정체가 심한 구간은 가능한 경우 우회하는 것이 좋다. 교량이나 섬처럼 우회로가 제한된 지역에서는 현장 경찰과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차례로 이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