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 드디어 오늘 공개…몇 부작·몇 시? 관전 포인트 총정리

작성일

7월 17일 공개 ‘동궁’…몇 부작·몇 시? 놓치면 안 될 관전 포인트

기다림은 끝났다. 남주혁·노윤서·조승우가 뭉친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이 17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오늘 공개 넷플릭스 '동궁' / 넷플릭스 코리아
오늘 공개 넷플릭스 '동궁' / 넷플릭스 코리아

‘동궁’은 귀(鬼)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지닌 구천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이 왕의 부름을 받고 궁궐에 들어가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적인 궁중 미학에 오컬트와 판타지를 결합한 독특한 세계관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동궁’은 총 8부작으로 제작됐으며, 이날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세자들의 연이은 죽음…동궁에 퍼진 ‘연못 귀신’의 저주

동궁에서는 세자들이 잇따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궁궐 안에는 왕의 핏줄을 노리는 연못 귀신의 저주가 다시 시작됐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진다.

K-오컬트 흥행 신화 쓸까 / 넷플릭스 코리아
K-오컬트 흥행 신화 쓸까 / 넷플릭스 코리아

왕은 이를 미신에 불과하다며 분노하지만, 마지막 남은 아들 영안군마저 쓰러지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결국 왕은 귀의 세계를 넘나들며 귀신을 없앤다는 사내 구천을 극비리에 궁으로 불러들인다.

구천의 곁에는 귀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감찰 궁녀 생강이 배치된다. 두 사람에게 주어진 임무는 연못 귀신을 없애고 동궁을 뒤덮은 저주를 푸는 것이다.

임무를 완수해야만 살아서 궁을 나갈 수 있는 구천과 왕의 명령에 따라 남몰래 그를 감시해야 하는 생강. 서로를 완전히 믿을 수 없는 두 사람은 기묘한 동행을 시작하고, 연못 아래 감춰진 동궁의 어두운 비밀에 점차 다가선다.

남주혁·노윤서·조승우…서로 다른 능력과 비밀

남주혁, 노윤서, 조승우...초호화 라인업 / 넷플릭스 코리아
남주혁, 노윤서, 조승우...초호화 라인업 / 넷플릭스 코리아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남주혁, 노윤서, 조승우가 완성할 개성 강한 인물들의 충돌이다.

남주혁이 연기하는 구천은 어린 시절 무당인 어머니와 함께 물에 빠졌다가 홀로 살아남은 뒤 귀신을 보게 된 인물이다. 그는 귀신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귀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칼로 귀신을 없앨 수 있다.

남주혁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들과 미지의 귀의 세계를 끊임없이 상상하고 연기했다”며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이질감 없이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매 순간 고민했다”고 밝혔다.

노윤서는 귀신의 목소리를 듣는 저주 받은 능력을 지닌 궁녀 생강으로 변신한다. 생강은 구천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동시에 왕의 지시를 받고 구천을 감시해야 하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노윤서는 왕과 구천 앞에서 각각 달라지는 생강의 태도와 감정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조승우는 궁궐에 깃든 저주를 풀기 위해 두 사람을 불러들이는 왕을 연기한다.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왕을 표현하기 위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도록 몇 겹의 가면을 씌우는 작업”에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곽동연을 비롯해 장영남, 태인호, 황영희, 홍서준, 이홍내 등 탄탄한 배우진도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원귀와 귀매가 존재하는 ‘귀의 세계’

한국형 오컬트 세계관, 관전포인트 / 넷플릭스 코리아
한국형 오컬트 세계관, 관전포인트 / 넷플릭스 코리아

두 번째로 주목할 지점은 ‘동궁’만의 한국형 오컬트 세계관이다.

구천이 넘나드는 귀의 세계는 현실과 맞닿아 있는 또 다른 이면이다. 이곳에는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의 혼인 ‘원귀’와 나쁜 기운이 한 장소에 쌓이면서 생겨난 ‘귀매’ 등이 존재한다.

제작진은 한국의 설화와 민간전승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권소라·서재원 작가는 “한국의 설화와 민간전승에는 수많은 귀매가 있다”며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능력을 지닌 귀매를 선택하고 일부 설정을 작품에 맞게 변형했다고 밝혔다.

익숙한 궁궐이라는 공간에 기괴한 귀의 세계가 겹쳐지면서 기존 사극이나 서양식 오컬트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구천이 귀신과 맞서는 액션과 생강이 귀의 목소리를 통해 사건의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도 주요 볼거리다.

‘손 the guest’ 작가와 ‘악마판사’ 감독의 만남

한국 고유의 미감과 판타지 요소의 결합 / 넷플릭스 코리아
한국 고유의 미감과 판타지 요소의 결합 / 넷플릭스 코리아

제작진의 조합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연출은 tvN ‘악마판사’와 MBC ‘붉은 달 푸른 해’ 등을 선보인 최정규 감독이 맡았다. 각본은 OCN ‘손 the guest’와 tvN ‘불가살’을 통해 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색깔을 보여준 권소라·서재원 작가가 집필했다.

최정규 감독은 현실과 귀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분하기 위해 컬러와 배경에 차이를 뒀다고 설명했다.

프로덕션 역시 ‘동궁’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궁궐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귀의 세계가 지닌 기괴한 분위기를 극명하게 대비시키면서 한국 고유의 미감과 판타지를 한 화면에 담았다.

여기에 VFX와 역동적인 카메라 움직임, 편집의 변주를 더해 구천과 생강의 공조 및 귀신과의 대결을 다채롭게 표현할 예정이다. 스토리뿐 아니라 시각적 완성도에서도 강렬한 몰입감을 전달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3년 만에 돌아온 남주혁…오후 5시 공개

배우 조승우(왼쪽부터)와 최정규 감독, 노윤서, 남주혁이 지난 8일 오전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극본 권소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 분)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 분)이 왕(조승우 분)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 뉴스1
배우 조승우(왼쪽부터)와 최정규 감독, 노윤서, 남주혁이 지난 8일 오전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극본 권소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 분)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 분)이 왕(조승우 분)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 뉴스1

‘동궁’은 남주혁이 군 복무를 마치고 선택한 약 3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남주혁은 “전역 후 바로 촬영에 들어갔는데 이제 공개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책임감이 너무 컸다. 작품에 폐를 끼치지 말고 노력하자고 생각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최정규 감독은 남주혁의 캐스팅 배경에 관해 “첫 만남부터 구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믿음이 갔고 의지도 강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남주혁은 입대 직전인 2022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으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후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는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7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법적 절차가 진행된 뒤 처음 선보이는 대형 복귀작인 만큼 작품을 향한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공개 전 반응은 뜨겁다. 공개 나흘 만에 선공개 영상 조회수는 52만 회를 돌파했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조승우의 카리스마와 남주혁의 눈빛, 작품의 어두운 분위기와 몰입감 등에 기대를 나타냈다.

한국적인 궁중 오컬트와 배우들의 조합,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앞세운 ‘동궁’이 글로벌 시청자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플릭스 ‘동궁’은 총 8부작으로, 17일 오후 5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