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의 반란… 조선대 박한중 학생 KCI 논문 등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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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흥행과 평점 관계 실증분석, 이혁진 교수 맞춤형 지도로 맺은 값진 결실

단순히 교수의 연구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 스스로 우리 사회의 흥미로운 현상에 대해 연구 주제를 설정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 실증적인 분석까지 완벽하게 수행해 낸 값진 결과물이다.
떡잎부터 남다른 예비 학자의 탄생을 알린 주인공은 바로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박한중 학생(지도교수 이혁진)이다. 지역 대학의 교육 역량이 수도권에 결코 뒤지지 않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는 이번 학술적 쾌거의 이모저모를 기자가 상세히 취재해 보았다.
◆ 빅데이터로 파헤친 영화판, 온라인 평점이 흥행 가른다
최근 문화콘텐츠 학계의 권위 있는 KCI 등재 학술지인 ‘문화산업연구’에 조선대 경제학과 박한중 학부생의 심도 있는 연구 논문이 공식 게재되었다.
박한중 학생이 주목한 연구 주제는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한 여가 문화인 ‘영화’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소비자의 행동 패턴 분석이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영화 시장에서 흥행 최상위권을 기록한 영화들의 온라인 누적 평점과 실제 극장 흥행 성과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팬데믹 이전인 20182019년과 극장 소비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한 20222023년 사이에 과연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낱낱이 해부했다.
연구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의 방대한 흥행 데이터는 물론, 국내 대표적인 콘텐츠 평가 플랫폼인 왓챠피디아의 누적 평점 및 평가자 수 데이터를 전수 조사하여 촘촘하게 교차 검증을 진행했다. 심층적인 실증 분석 결과, 온라인 평점은 단순한 별점이나 점수 정보에 국한되지 않고 평가에 참여한 대중의 규모와 결합할 때 흥행 성과를 예측하고 이해하는 데 대단히 핵심적이고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음이 학술적으로 증명되었다.
◆ 질문부터 결론까지, 주입식 벗어난 '자기 주도적 연구'
이번 논문 게재가 학계 안팎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논문이 완성되기까지의 전 과정이 철저하게 학생의 ‘자기 주도적 참여’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학생이 학문 연구의 전 과정을 단계적이고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이끌어준 이혁진 교수의 체계적이고 세밀한 맞춤형 연구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교수는 학생에게 단순히 이미 정해져 있는 거시적인 연구 주제나 결론을 일방적으로 하달하고 단순 작업만을 지시하는 기존의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대신, 박한중 학생 스스로 일상생활 속에서 흥미로운 연구 문제를 발굴해 내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해야 하는지, 그리고 복잡한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출된 실증적 분석 결과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우치도록 길잡이 역할에 충실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교육 방식을 통해 학부생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전문 연구자들이 수행하는 학술논문 작성의 엄격한 규범과 투고 및 심사 과정을 체계적으로 체득할 수 있었다.
◆ 박한중 학생 "포기하지 않은 끈기, 학문적 성장 이끌어"
KCI 등재지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새긴 박한중 학생은 벅찬 감동과 함께 앞으로의 더 큰 도약을 약속했다.
박한중 학생은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막연한 호기심만 있었을 뿐, 방대한 영화 데이터를 다루고 전문적인 통계 기법을 적용해 연구 주제를 설정하고 검증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 너무나 높고 험난한 산처럼 느껴져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내 “벽에 부딪힐 때마다 지도교수님의 따뜻한 격려와 예리한 피드백을 나침반 삼아 연구의 전 과정을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밟아가다 보니, 어느새 논리적 사고력이 길러지고 경제학을 바라보는 시야가 몰라보게 넓어지는 등 학문적으로 상상 이상의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번 논문 게재라는 잊지 못할 소중한 성공 경험을 튼튼한 디딤돌 삼아, 앞으로도 경제학적 분석 틀을 활용하여 다변화하는 문화산업 생태계와 대중들의 복잡한 소비자 행동 패턴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구 활동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가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조선대 경제학과, 미래 석학 키워내는 요람으로 우뚝
학생의 무한한 잠재력을 밖으로 이끌어낸 이혁진 교수 역시 제자의 값진 성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 교수는 “흔히 학부생 수준에서는 깊이 있는 학술 연구가 불가능하다고 단정 짓는 경향이 있지만, 학생의 관심사에 맞춘 적절한 연구 지도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 훈련만 제대로 뒷받침된다면 학부생도 얼마든지 기성 학자들 못지않은 새롭고 의미 있는 훌륭한 연구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우리 경제학과 학생들이 수동적인 배움에 머물지 않고, 세상의 변화에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연구 주제를 찾아내 이를 훌륭한 학술적 성과물로 당당히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학과 차원에서 모든 교육적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선대학교 경제학과는 최근 이혁진 교수의 헌신적인 열혈 지도 아래 학부생들이 작성한 연구 논문이 잇따라 KCI 등재지에 게재되는 등 괄목할 만한 눈부신 성과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이는 조선대 경제학과가 단순히 전공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부 단계에서부터 대학원 수준의 실질적이고 독립적인 연구 역량을 튼튼하게 키울 수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우수한 교육 환경과 선진화된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음을 가장 명확하게 입증하는 훌륭한 사례로 호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