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성평등 문화 확산 승부수… 기금 공모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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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 살린 맞춤형 사업 발굴에 최대 1천만 원 파격 지원… 31일까지 접수

관이 주도하는 획일적인 정책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지역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민간 단체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에 든든한 재정을 뒷받침하는 맞춤형 공모사업을 전격적으로 실시한 것이다.
나주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굳건한 복지 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내놓았다. 지역 사회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나주시의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의 면면을 기자가 상세히 분석해 보았다.
◆ 4대 핵심 분야 정조준, 일·가정 양립 생태계 구축
16일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따르면, 시는 성평등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돌봄 및 복지 기반의 획기적인 강화를 목표로 하는 ‘2026년 나주시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성평등 이슈를 폭넓게 아우르기 위해 크게 4가지 핵심 분야로 세분화되어 진행된다. 직장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을 돕는 ‘일·생활 균형’ 분야,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 분야,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품는 ‘돌봄·안전·복지 지원’ 분야, 그리고 나주 지역만의 고유한 특성과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 ‘지역특화사업’ 분야가 바로 그것이다. 나주시는 이처럼 다각화된 분야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밀착형 양성평등 생태계를 촘촘하게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 최대 1천만 원 파격 지원, 톡톡 튀는 민간 아이디어 찾는다
이번 공모사업에 투입되는 총예산 규모는 3천만 원에 달한다. 나주시는 접수된 각 민간 단체의 사업 계획서와 내용의 참신성, 그리고 예산 편성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평가하여, 선정된 우수 사업에 대해 프로젝트당 최대 1천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단, 보다 많은 단체에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예산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1개 단체당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은 단 1개로 엄격하게 제한을 두었다.
공모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나주시에 공식적으로 주소를 두고 활동 중인 비영리법인과 비영리민간단체로 한정된다. 이는 지역 사회의 실정을 누구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고 있는 풀뿌리 단체들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나주시의 전략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
◆ 31일까지 현장 밀착 접수, 깐깐한 심사로 옥석 가린다
나주시와 함께 성평등 문화 확산에 앞장설 열정 가득한 비영리 단체들은 이달 말인 7월 31일까지 정해진 양식에 맞춰 신청 서류를 준비한 뒤, 나주시청 가족아동과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에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와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지원 자격, 신청 서식, 심사 기준 등 세부 사항은 나주시청 공식 누리집의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언제든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접수 마감 이후 8월 중에는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나주시 양성평등기금운용심의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위원회는 공정하고 깐깐한 심사 과정을 거쳐 옥석을 가려낸 뒤 최종 지원 대상 단체와 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된 영예의 사업들은 곧바로 8월부터 다가오는 12월까지 하반기 동안 나주시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 윤병태 시장 "성평등이 일상이 되는 든든한 나주 완성"
이번 공모사업을 야심 차게 준비한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역 사회 내 양성평등 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굳은 시정 철학을 천명했다. 윤 시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이번 공모사업이 나주 지역사회 구석구석에 실질적이고 살아 숨 쉬는 양성평등 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고, 성별의 차이가 결코 차별로 이어지지 않는 건강하고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매우 훌륭한 마중물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라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나주시는 이번 기금 공모에 그치지 않고, 성평등이라는 숭고한 가치가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려 남녀노소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으며 살아가는 가장 평등하고 안전한 선진 도시 나주를 완성하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민간의 창의성과 지자체의 든든한 지원이 만나 어떠한 훌륭한 성평등 정책이 탄생할지, 나주시의 의미 있는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