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여름밤, 로컬과 글로벌 품은 '빠삐용Zip'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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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생 '서로살장'부터 이국적 '만다라 마켓'까지… 다채로운 야간 문화 축제 개최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장흥군이 푹푹 찌는 한여름의 찜통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특별하고 이색적인 야간 문화 축제를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지역의 유휴 공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복합문화예술공간 '빠삐용Zip'이 그 화려한 무대다.

장흥군은 이곳에서 지역 주민들의 정겨운 삶이 녹아있는 로컬 장터와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켓을 잇달아 개최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정남진 장흥 물축제와 시너지를 낼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육성하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내놓았다. 단순한 피서를 넘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장흥군의 새로운 시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았다.

◆ 로컬의 숨결 깃든 친환경 야시장 '서로살장'

이번 한여름 밤의 문화 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여는 첫 번째 행사는 오는 7월 18일 개최되는 ‘서로살장’이다. 이름에서부터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따뜻한 가치가 듬뿍 묻어나는 이 장터는, 장흥 지역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생산자들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작자들이 직접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꾸미는 진정한 의미의 '로컬(Local) 마켓'이다.

장터 매대에는 맑은 물과 비옥한 토양을 자랑하는 장흥에서 농민들이 정성껏 길러낸 신선한 제철 농특산물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들의 혼이 담긴 아기자기한 수공예품, 그리고 방문객들의 미각을 사로잡을 다채롭고 특색 있는 먹거리들이 풍성하게 진열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장터가 자연과 환경을 지키는 '친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주최 측은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방문객들에게 다회용기와 장바구니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캠페인을 펼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착한 소비 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장흥 지역 특유의 신명 나는 풍물놀이 패의 전통 공연이 곁들여져, 남녀노소 누구나 어깨를 들썩이며 시골 장터 특유의 따뜻한 정취와 훈훈한 인심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세계 문화를 품다… 이국적 정취 '만다라 마켓'

‘서로살장’의 뜨거운 열기는 일주일 뒤인 7월 26일, 글로벌 축제로 그 규모와 성격을 한층 더 확장하여 열리는 ‘만다라(Mandala) 마켓’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리는 ‘제19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의 화려한 개막 시기에 완벽하게 발을 맞춰 기획된 이 마켓은,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들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소통의 장을 목표로 한다.

'만다라 마켓'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행사장 곳곳은 마치 세계 여행을 떠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꾸며진다. 이곳에서는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희귀하고 독특한 빈티지 소품들과 각국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세계 여러 나라의 특색 있는 전통 길거리 음식과 음료들이 오감을 강렬하게 자극하며 방문객들에게 미식 여행의 즐거움을 듬뿍 선사할 예정이다. 장흥이라는 쾌적한 로컬 공간 안에서 전 세계의 다채로운 문화와 삶의 양식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하고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 아프리카 타악·자전거 음악… 여름밤 달굴 특별 공연

야간 장터의 진정한 묘미는 해가 지고 난 뒤 짙은 어둠 속에서 화려한 조명과 함께 펼쳐지는 다채로운 야외 공연 예술에 있다. 장흥군은 한여름 밤의 뙤약볕을 피해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야간 장터의 특성을 십분 살려,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준 높은 이색 공연들을 알차게 준비했다.

특히 7월 26일 만다라 마켓이 열리는 저녁에는 강렬한 비트와 원초적인 에너지로 관객을 압도하는 아프리카 전통 타악 공연팀 ‘젬베콜라’가 무대에 올라 이국적인 리듬의 진수를 선보인다. 심장을 울리는 타악기 소리는 한여름 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순식간에 뜨거운 열정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이다. 이에 더해 감성적인 선율과 독특한 퍼포먼스로 널리 알려진 ‘동미자전거음악단’의 특별한 버스킹 공연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과 지역 군민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고 다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진정한 융복합 문화 축제의 장이 완성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사순문 군수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확실히 도약할 것"

장흥군은 이번에 빠삐용Zip에서 야심 차게 선보이는 두 차례의 특별한 야간 장터를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 상권 부흥과 관광 산업의 획기적인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략적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낮에는 정남진 물축제 현장에서 탐진강의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빠삐용Zip 야간 마켓에서 다채로운 문화를 향유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관광객들이 장흥에 더 오래 머물도록 하는 이른바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행사를 세심하게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순문 장흥군수는 “과거 유휴 공간이었던 곳이 이제는 지역 주민과 외부 관광객이 스스럼없이 만나고 교류하며 함께 웃음 짓는 열린 문화예술의 심장부, 빠삐용Zip으로 훌륭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어 매우 뿌듯하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어서 사 군수는 “우리 장흥군의 최대 자랑이자 전국적인 명성을 굳건히 하고 있는 제19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와 유기적으로 연계한 이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야간 특화 콘텐츠를 통해, 올여름 장흥을 찾아주시는 모든 관광객분들께 평생 잊을 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과 낭만을 한가득 선사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과 문화예술을 절묘하게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우리 장흥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사계절 문화 관광 명소로 뚝심 있게 키워나가겠다”라고 굳은 포부를 천명했다. 올여름 무더위를 피할 곳을 찾는다면, 낭만과 흥이 넘치는 장흥 빠삐용Zip으로 당장 특별한 야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