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토란영농조합, 생토란 300kg 쾌척하며 이웃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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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생산량 70% 자랑하는 명품 곡성 토란, 관내 취약계층 복지시설 10곳에 전달돼 든든한 건강 밥상 책임진다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국 최고의 품질과 압도적인 생산량을 자랑하는 전남 곡성군의 명품 토란이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는 따뜻한 나눔의 매개체로 거듭났다.
곡성토란영농조합법인에서 곡성군을 찾아 토란을 기탁하고 있다. / 곡성군
곡성토란영농조합법인에서 곡성군을 찾아 토란을 기탁하고 있다. / 곡성군

지역 농업의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는 곡성토란영농조합법인이 구슬땀을 흘려 수확한 귀한 생토란을 지역 복지시설에 아낌없이 내놓으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팍팍한 경제 여건과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자신들이 가꾼 땀의 결실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농민들의 넉넉한 인심이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 전국 최대 주산지의 자부심, 나눔으로 피어나다

15일 곡성군에 따르면, 곡성 관내 토란 재배 농가들로 똘똘 뭉친 곡성토란영농조합법인(대표 기록도)은 지난 14일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정성껏 수확한 생토란 300kg을 군청에 기탁했다.

곡성군은 우리나라 전체 토란 생산량의 무려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토란 주산지다. 섬진강 변의 맑은 물과 비옥한 토양, 그리고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자란 곡성 토란은 알이 유독 굵고 육질이 단단하며, 특유의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자랑해 전국 각지의 소비자들로부터 사시사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특산물이다.

이번에 군청에 기탁된 300kg의 생토란은 조합원들이 한여름의 뙤약볕과 궂은 날씨 속에서도 내 가족이 먹는다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애지중지 길러낸 최상품들이다. 법인 측은 시장에 내다 팔아도 높은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귀한 농산물이지만,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장일치로 흔쾌히 기부를 결정했다.

◆ 2023년부터 이어진 꾸준한 선행, 상생의 아이콘으로

사실 곡성토란영농조합법인의 이 같은 선행은 어제오늘 불쑥 시작된 일이 아니다. 이들은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이익 단체를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상생하는 모범적인 영농 법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법인은 지난 2023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무려 3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역 사회를 위한 묵묵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과거에는 홀로 사는 독거 어르신들이나 조손 가정 등 직접 불을 사용해 요리하기 힘든 취약계층의 사정을 세심하게 배려하여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토란국 밀키트'를 비롯해, 손질의 번거로움을 크게 덜어준 '깐토란' 등을 기탁하는 꼼꼼함을 보여주었다. 올해는 갓 수확한 신선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생토란을 대량으로 쾌척하며, 나눔의 규모와 형태를 다양화하고 이웃 사랑의 폭을 한층 더 넓히고 있다.

기록도 곡성토란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기탁식 현장에서 “우리 곡성 토란이 전국적인 명품으로 당당히 인정받고 많은 소비자분들께 이토록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지역 사회의 든든한 응원과 지지가 밑바탕에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기 대표는 “그동안 받은 과분한 관심과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조합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 이번 나눔을 기쁘게 준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곡성 토란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주변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온정을 지속적으로 나누는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 부드럽고 영양 만점인 토란, 취약계층 건강 지킴이 역할 톡톡

이날 곡성토란영농조합법인이 통 크게 쾌척한 생토란 300kg은 곡성군의 세심한 배분 과정을 거쳐 관내 노인복지시설 8개소와 장애인복지시설 2개소 등 총 10곳의 사회복지시설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달되었다. 토란은 예로부터 위와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돕고 소화를 촉진하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소화 기능이 다소 떨어지기 쉬운 고령의 어르신들이나 신체적 제약이 있는 장애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맞춤형 건강 식재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물에 푹 삶아내면 식감이 마치 카스테라처럼 매우 부드러워 치아가 불편한 이들도 아무런 부담 없이 편안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각 시설에 전달된 신선한 생토란은 복지시설의 식당에서 맑고 담백한 토란국, 매콤달콤한 토란 볶음, 고소하고 바삭한 토란전 등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반찬으로 정성껏 조리되어 시설 이용자들의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고 영양을 듬뿍 보충해 주는 든든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조상래 군수 "민관 협력으로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할 것"

지역 농민들의 따뜻한 온정에 곡성군 역시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를 훌륭한 마중물 삼아 지역 내 촘촘한 복지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기탁식에 직접 참석한 조상래 곡성군수는 농민들의 흙 묻은 거칠어진 손을 일일이 따뜻하게 맞잡으며 벅찬 감동을 숨기지 않았다.

조 군수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변덕스러운 날씨, 그리고 결코 녹록지 않은 영농 환경 속에서도 피땀 흘려 애지중지 키워낸 귀한 토란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기부해 주신 기록도 대표님을 비롯한 곡성토란영농조합법인 모든 회원 여러분께 군민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조 군수는 “토란은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가 으뜸으로 잘되는 우리 민족의 전통 식재료인 만큼, 이번에 전달된 영양 만점의 토란이 복지시설 이용자분들의 저하된 기력을 보충하고 무더운 여름철 건강을 거뜬히 유지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굳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행정 관청의 한정된 인력과 예산만으로는 미처 다 살피기 힘든 안타까운 복지 사각지대를 이처럼 훌륭한 지역 주민과 민간 단체들이 자발적이고 헌신적으로 채워주심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곡성군 역시 이러한 아름다운 선행에 발맞춰 민관이 끈끈하게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 문화가 지역 사회 곳곳으로 들불처럼 널리 확산되어,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온정을 전할 수 있도록 빈틈없고 든든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곡성의 비옥한 땅이 길러낸 튼실한 토란 알맹이처럼, 둥글고 넉넉한 농민들의 이웃 사랑이 팍팍한 일상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