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대동면, 정성 가득 '행복밥상'으로 온기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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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자원봉사회와 민관 협력으로 관내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 끼 대접

민간 단체와 행정 관청이 끈끈한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정성이 가득 담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며, 점차 개인주의가 만연해지는 현대 사회에 훈훈한 지역사회 연대감과 이웃 사랑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다.
이웃을 내 가족처럼 돌보는 따뜻한 정이 살아 숨 쉬는 대동면의 이번 나눔 행사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농촌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복지 공동체의 표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이른 아침부터 피어난 나눔의 향기, 행복밥상 나눔행사 성료
15일 함평군에 따르면, 대동면은 이날 오전 관내에 위치한 나눔경로식당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함께하는 행복밥상 나눔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이번 뜻깊은 행사의 주역은 바로 대동면 여성자원봉사회(대표 권영춘) 소속 회원들이었다. 30여 명의 자원봉사회원들은 동이 트는 이른 아침부터 앞치마를 두르고 식당에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어르신들의 입맛과 건강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신선한 식재료를 다듬고, 영양이 듬뿍 담긴 밑반찬과 감칠맛 나는 김치를 직접 담그며 나눔의 향기를 피워 올렸다.
바쁜 농사철과 일상생활 속에서도 오직 지역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 하나로 생업을 제쳐두고 모인 회원들의 얼굴에는 피곤함 대신 환한 미소만이 가득했다. 정성껏 조리된 음식들은 위생적인 용기에 깔끔하게 포장되어 어르신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 민관이 하나 되어 완성한 지역사회 복지의 롤모델
이번 ‘행복밥상 나눔행사’가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단순한 일회성 봉사를 넘어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이 힘을 합친 '민관 협력'의 눈부신 결실이기 때문이다.
행사의 기획과 진행을 대동면 여성자원봉사회가 주도한 가운데, 대동면사무소가 적극적인 행정적 주관을 맡아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지역 내 종교시설인 천지사를 비롯해 대동면 번영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다양한 후원 단체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태며 행사의 내실을 든든하게 다졌다.
행정 기관의 예산만으로는 감당하기 벅찬 복지 사각지대를 지역 주민들과 자생 단체들이 스스로 나서서 메우는 이러한 촘촘한 협력 모델은,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자치 복지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삭막해져 가는 현대 사회에 진정한 공동체 의식을 불어넣고 있다.
◆ 어르신들의 웃음꽃 만발, 정성이 담긴 밥상의 기적
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려 완성한 사랑의 반찬들은 각 마을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마을 이장들의 손을 거쳐 관내 곳곳의 경로당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달되었다.
경로당에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시던 어르신들은 뜻밖의 풍성한 식탁을 마주하고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셨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이웃들과 함께 정성이 듬뿍 들어간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거동이 불편해 홀로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웠던 독거 어르신들에게 이 한 끼의 식사는 단순한 허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가 자신들을 잊지 않고 챙겨준다는 깊은 위안과 든든한 연대감을 심어주는 기적과도 같은 소중한 선물이었다. 어르신들은 밥 한 숟가락에 이웃의 온기를 느끼며 행복한 오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촘촘한 복지망 구축으로 더 살기 좋은 대동면을 향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친 대동면은 이번 경험을 훌륭한 밑거름 삼아 앞으로 민·관 협력 복지 모델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야심 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산재한 봉사단체 및 후원 단체들과의 굳건한 네트워크를 상시적으로 유지하여 나눔 문화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이다.
권영춘 대동면 여성자원봉사회 대표는 “우리 회원들이 내 부모님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이른 새벽부터 정성껏 준비한 음식이 어르신들의 일상에 작은 기쁨이자 큰 행복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봉사회는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다채로운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인정이 넘치고 가슴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 헌신하겠다”라고 힘주어 다짐했다.
현장에서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행사를 꼼꼼히 살핀 윤미순 대동면장 역시 행정의 든든한 뒷받침을 굳게 약속했다. 윤 면장은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과 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해서는 관의 획일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가 그 무엇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며, “이번 행사처럼 민·관이 끈끈하게 손을 맞잡고 추진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확대하여, 단 한 사람의 소외되는 이웃 없이 면민 모두가 다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가장 살기 좋은 대동면을 뚝심 있게 만들어 가겠다”라고 굳은 포부를 전했다. 폭염의 기세마저 꺾어버린 대동면의 이 따뜻한 나눔 행렬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역으로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