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충돌…충주시장 선거 재검표, ‘124표→122표 차’ 당선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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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장 당선자는 이동석 시장으로 재확인
6·3 지방선거 충북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 결과, 두 후보 간 표 차가 기존 124표에서 122표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락에는 변동이 없었다.

15일 충북선거관리위원회는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다목적강당에서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가 5만2839표, 국민의힘 이동석 당선인이 5만2961표를 각각 얻었다고 밝혔다.
당초 두 후보의 득표 차는 124표였지만, 재검표를 거치며 122표로 2표 줄었다. 이에 따라 이동석 당선인의 충주시장 당선은 그대로 유지됐다.
투표용지 10만8000여 장 수작업 재확인
이번 재검표는 맹 후보가 제기한 충주시장 당선무효 소청에 따라 진행됐다.
선관위는 무효표 2277표를 포함한 투표용지 10만8000여 장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다시 확인했다. 일부 무효표가 유효표로 인정되거나 다른 후보자의 투표용지에 섞여 있던 유효표가 바로잡히면서 득표수가 소폭 변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 사무원의 전문성이나 현장 상황에 따라 무효표 판정 기준에 미세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 정도의 소폭 변동은 개표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로,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재검표 시작부터 고성…맹정섭 후보 강제 퇴거

이날 재검표 현장은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맹 후보는 재검표 시작 시각인 오후 1시 조미연 충북선관위원장에게 개표 당시 CCTV 영상과 개표기 이미지 스캔 파일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은 투표용지를 재검표하는 자리이지 CCTV 영상을 요구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다른 절차를 이용해 달라고 답했다. 그러나 맹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물러날 수 없다”며 요구를 이어갔다.
조 위원장이 재검표 절차를 방해할 경우 퇴거 조치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맹 후보가 고성을 지르며 항의를 계속하자 결국 경찰이 맹 후보를 강제로 퇴거시켰다.
현수막 들고 투표함 개함 저지…30분 지연
맹 후보가 퇴거당한 뒤에도 양측의 충돌은 이어졌다.
맹 후보 측 참관인들은 ‘투명한 재검표 요청’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투표함 개함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선거사무원들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결국 재검표는 예정된 시각보다 약 30분 늦게 시작됐다. 재검표 과정에서도 무효표 판정을 둘러싼 이의 제기가 이어지면서 최종 결과 발표 역시 당초 예상됐던 오후 6시보다 다소 늦어졌다.
이날 현장에는 맹 후보와 이동석 당선인 측 참관인 각 12명을 비롯해 질서유지 요원과 개표 사무원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당선무효 소청 기각 전망…재검표 비용 5487만원
맹 후보는 후보 간 득표 차보다 무효표 2277표가 지나치게 많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달 8일 충북선관위에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했다.
맹 후보는 재검표 비용으로 5487만원을 예납했다.
재검표 결과 두 후보의 표 차가 2표 줄기는 했지만 당선인이 바뀔 정도의 변동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이번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맹 후보가 제기한 당선무효 소청을 기각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