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의 기적" 나주시, 양성평등 숏폼 공모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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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60초 이내 영상 접수… 총상금 1천만 원 쏟아지는 시민 참여의 장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짧고 강렬한 영상 트렌드를 활용해 지역 사회 내 양성평등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보는 '숏폼(Short-form)' 콘텐츠를 매개로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고,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성차별적 요소들을 짚어내기 위해 대대적인 공모전을 전격 개최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하나면 누구나 일상의 감독이 될 수 있는 시대, 6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담길 시민들의 다채로운 시선과 목소리가 나주의 평등한 내일을 어떻게 그려낼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짧지만 강렬한 60초, 평등을 향한 시민의 시선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의 공식 명칭은 ‘2026년 나주시 양성평등 숏폼 영상 공모전’으로,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 주제는 ‘1분의 시선, 평등의 시작’으로 정해졌다. 최근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1분 남짓한 짧은 세로형 영상 매체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핵심 소통 창구로 급부상한 것에 착안하여, 딱딱하고 계몽적인 기존의 캠페인 방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양성평등의 가치를 호흡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가정이나 직장, 학교 등 일상생활 속에서 겪거나 실천할 수 있는 양성평등 사례, 성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참신한 에피소드,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 등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사회를 향한 어떠한 창의적인 소재도 영상에 담아낼 수 있다. 나주시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개인 또는 팀을 이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60초 이내의 세로형 숏폼 영상을 제작해 오는 7월 31일까지 지정된 네이버 폼이나 담당자 이메일로 간편하게 제출하면 된다.

◆ 파격적인 상금 혜택, 지역 경제 살리는 일석이조

이번 공모전이 특히 지역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는 지자체 공모전 중에서도 손꼽히는 파격적이고 풍성한 시상 규모에 있다. 나주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무려 총 1천만 원에 달하는 상금을 통 크게 내걸었다. 접수된 작품들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한 1개 팀에게는 300만 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1팀에게는 200만 원, 우수상 2팀에게는 각 100만 원, 장려상 4팀에게는 각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울러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입선 10팀에게도 각 1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등 총 18개 팀이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모든 수상자에게 지급되는 상금이 현금이 아닌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전액 지급된다는 것이다. 이는 공모전의 혜택이 수상자 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을 넘어, 위축된 지역 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으로 다시 흘러 들어가 영세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견인하고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완벽한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나주시의 치밀하고 따뜻한 행정적 안목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9월 양성평등 주간 시상

나주시는 시민들이 정성껏 제작해 출품한 소중한 영상들의 옥석을 가리기 위해, 매우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접수가 마감되는 7월 31일 이후, 외부 미디어 전문가와 양성평등 정책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주제의 적합성, 아이디어의 창의성, 작품의 완성도, 그리고 대중과의 소통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평가하는 두 차례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다.

최종 수상작 결과는 다가오는 8월 중 나주시청 누리집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영광의 시상식은 법정 기념주간인 오는 9월 '양성평등 주간' 기념행사 무대에서 수많은 시민들의 축하 속에 성대하게 치러진다. 또한, 수상작들은 향후 나주시가 추진하는 각종 여성 친화 및 양성평등 관련 정책의 공식 홍보 자료로 적극 활용되어 시정 전반에 평등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윤병태 시장 "차별 없는 나주, 체감하는 평등 행정"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윤병태 나주시장은 양성평등 공모전에 대한 벅찬 기대감과 시정 철학을 확고히 밝혔다. 윤 시장은 "단 1분의 짧은 영상이지만, 그 속에 담긴 시민 한 분 한 분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따뜻한 시선이 모인다면 우리 지역 사회의 굳어진 성별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진정한 양성평등 문화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거대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서 윤 시장은 "우리 나주시는 단순히 구호에 그치는 정책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성별에 따른 그 어떠한 부당한 차별이나 제약 없이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도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라며, "나아가 시민 모두가 일상생활 속에서 100%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하고 완벽한 양성평등 행정을 구현하는 '여성 친화 선도 도시 나주'를 완성하는 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굳건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세부적인 출품 규격과 유의사항, 그리고 참가 신청서 양식 등은 나주시청 누리집(홈페이지)의 ‘열린 시정-고시·공고’ 게시판이나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공모전 포스터의 QR코드를 스캔하여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숏폼 제작이나 출품에 관한 구체적인 문의 사항은 나주시청 가족아동과 여성친화팀으로 연락하면 상세하고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1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나주의 평등한 내일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재기발랄한 시민 감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