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공직 맛보며 '광폭 성장'… 장흥군 하계 알바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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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간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 현장 누비며 실무 경험… "미래 지역 인재 육성 기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올여름, 전남 장흥군의 행정 현장에 젊고 활기찬 청년들의 풋풋한 에너지가 수혈된다.
장흥군은 지난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아르바이트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된 청년 참가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뜨거운 열기 속에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 장흥군
장흥군은 지난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아르바이트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된 청년 참가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뜨거운 열기 속에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 장흥군

장흥군이 지역 출신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단순한 용돈 벌이를 넘어 잊지 못할 사회 경험과 공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책상물림에서 벗어나 생생한 민원 현장을 누비며 학비도 벌고, 애향심도 쑥쑥 키우는 ‘2026년 하계 지역 출신 청년 아르바이트’ 프로그램이 본격적인 닻을 올린 것이다. 장흥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행정의 최일선에서 어떠한 성장의 구슬땀을 흘리게 될지, 그 뜨거운 출범의 현장을 조명해 보았다.

◆ 20일간의 행정 최전선 투입, 실무형 인재로 거듭난다

장흥군은 지난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아르바이트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된 청년 참가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뜨거운 열기 속에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날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은 7월 13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20일이라는 알찬 기간 동안 군청 내 각 실·과·소를 비롯해 일선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 다양한 부서에 분산 배치된다. 이곳에서 이들은 단순히 서류를 복사하는 보조 업무를 넘어, 실제 공무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밀도 높은 실무 체험을 소화하게 된다. 치열한 공직 사회의 생태계를 몸소 체험하며 예비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실전 직무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귀중한 담금질의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다.

◆ 청렴과 안전부터 장착, 꼼꼼한 사전 교육으로 예열 완료

행정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되기에 앞서, 장흥군은 참가 청년들이 낯선 공직 환경에 빠르고 부드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한 사전 교육에 공을 들였다. 설명회 현장에서는 아르바이트 운영 전반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 안내는 물론, 공직자가 지켜야 할 엄격한 근무 수칙과 필수적인 안전 교육이 심도 있게 진행됐다.

특히 군민을 대하는 공직자로서의 올바른 마음가짐을 다지기 위한 강도 높은 '청렴 교육'이 병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어서 각자 배치될 부서의 핵심 업무 성격과 민원인 응대 시 각별히 유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이어지며, 청년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진지한 눈빛으로 교육에 임했다.

◆ 사순문 군수 "단순 알바 넘어 진로 탐색과 애향심 고취의 장"

이날 오리엔테이션에 직접 참석해 청년들을 격려한 사순문 장흥군수는 이 프로그램이 지니는 각별한 철학과 가치를 힘주어 역설했다. 사 군수는 “이번 하계 청년 아르바이트는 청년들의 주머니 사정을 덜어주는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일자리 지원 사업에 결코 머물지 않는다”며, “우리 지역의 훌륭한 청년들이 땀내 나는 행정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미래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자신만의 역량을 벼려내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라고 규정했다.

이어서 그는 “청년들이 짧지만 강렬한 이번 경험을 자양분 삼아 내가 나고 자란 장흥에 대한 뜨거운 자긍심과 애향심을 가슴에 품고, 향후 ‘도약하는 장흥, 함께 여는 미래’를 든든하게 이끌어갈 핵심 주역으로 우뚝 성장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장흥군은 해마다 방학 기간을 십분 활용해 지역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맞춤형 아르바이트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과 학부모들의 무거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젊은 세대의 공직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아가 장흥군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한 지역 인재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향후 다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청년 친화적 정책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추진해 나간다는 굳건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