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호남DFS, KUSF 남부지역 예선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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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중심의 완벽한 팀워크 과시하며 전국 본선행 티켓 확보… "디펜딩 챔피언 위용 입증"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뜨거운 땀방울과 벤치에서 목청껏 전술을 지시하는 운영진의 열정이 하나로 뭉쳐 값진 은빛 쾌거를 일궈냈다.
호남대학교 축구학과(학과장 천성용) 축구동아리 호남DFS(지도교수 주호진)가 KUSF 클럽챔피언십 2026 축구(남) 남부지역 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 호남대
호남대학교 축구학과(학과장 천성용) 축구동아리 호남DFS(지도교수 주호진)가 KUSF 클럽챔피언십 2026 축구(남) 남부지역 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 호남대

호남대학교 축구학과 소속 축구동아리 ‘호남DFS’가 대학 축구 동아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다시 한번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전국 무대를 향한 힘찬 닻을 올렸다.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스포츠 산업 현장의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춘 호남DFS의 놀라운 조직력과 투혼이 한여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며 대학 스포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전술부터 마케팅까지, 학생 주도 '실무형' 동아리의 진화

호남대학교 축구학과(학과장 천성용)를 대표하는 축구동아리 호남DFS(지도교수 주호진)는 일반적인 대학 동아리와는 그 궤를 완전히 달리한다. 이들은 단순히 공을 차고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프로 축구단의 운영 시스템을 고스란히 캠퍼스에 구현해 낸 ‘실무형 축구동아리’를 표방한다. 학생들은 각자의 전공과 관심사에 맞춰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 역할뿐만 아니라 감독 및 코치진, 상대 팀의 전술을 꿰뚫는 경기 분석관, 부상 방지를 책임지는 의무 트레이너, 경기 장면을 담아내는 촬영 스태프와 콘텐츠 제작자, 그리고 팀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매니지먼트까지 세분화된 역할을 직접 수행한다. 이번 KUSF 클럽챔피언십 2026 축구(남) 남부지역 예선 대회 역시 주호진 지도교수의 세심한 지도 아래, 선수단과 운영진 전원이 하나 되어 치밀한 합숙 훈련을 소화하며 전술 이해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땀방울을 흘렸다.

◆ 막강 화력·탄탄한 수비, 조 1위로 토너먼트 직행

지난 7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에서 펼쳐진 이번 남부지역 예선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전·후반 각 25분의 쉴 틈 없는 혈전으로 진행됐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탄탄한 팀워크로 무장한 호남DFS의 기세는 조별 예선 첫 경기부터 무섭게 타올랐다. 이들은 첫 상대인 동국대학교(천둥)를 특유의 강한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몰아붙이며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며 기세를 올린 호남DFS는 이어진 국립목포대학교(O_ring)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융단 폭격과도 같은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무려 4-0의 대승을 기록,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과시하며 당당히 조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직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 승부차기 혈투 끝 아쉬운 준우승, 꺾이지 않는 투혼

파죽지세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호남DFS의 거침없는 질주는 계속됐다. 12강과 8강, 그리고 4강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남부 지역의 강호들을 연파하며 무패 행진으로 대망의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의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국립부경대학교(Starfish)였다. 양 팀은 결승전이라는 중압감 속에서도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샅바싸움을 벌이며 끈질긴 공방전을 이어갔다. 호남DFS 선수들은 정규 시간은 물론이고 피말리는 연장전까지 투혼을 불사르며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아쉽게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잔인한 승부차기에서 끝내 2-4로 패하며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비록 결과는 준우승이었지만, 대회 기간 내내 보여준 이들의 지치지 않는 투지와 끈끈한 스포츠맨십은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중과 타 대학 선수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 하반기 전국 무대 제패 노린다

비록 남부지역 예선에서는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호남DFS는 이번 준우승으로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대망의 전국 본선 출전권을 당당히 확보하며 또 다른 신화 창조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호남DFS는 바로 지난해 열린 KUSF 클럽챔피언십에서 남부지역 예선 우승은 물론, 기세를 몰아 전국 본선 무대까지 완벽하게 제패하며 대학 축구 동아리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바 있는 명실상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우승의 기쁨과 영광을 이미 경험한 바 있는 선수단과 운영진은 이번 예선전의 아쉬움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다가오는 전국 무대에서 대회 2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장에서 실무 역량을 키우며 성장하는 호남DFS 학생들이 전국 본선 무대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대학 축구의 최강자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이들의 거침없는 도전에 지역 스포츠계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