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 북항 야외 오페라 '카르멘'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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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훈 지휘 대형 야외무대서 2년 연속 무대… "지역 문화예술 대표 합창단 도약"
해운대구는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자 권영기)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대형 야외 오페라 '카르멘' 공연에 참여해 주요 합창 장면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내년 9월 개관을 앞둔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았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았고,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와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며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해 부산콘서트홀 공연에 이어 올해 북항 야외 공연에도 초청받으며 2년 연속 '카르멘' 무대에 올랐다. 이는 합창단의 음악성과 무대 경험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합창단은 제1막 '소년들의 합창(Chœur des gamins)'과 제4막 '투우사의 입장 행진곡(Les voici! Voici la quadrille!)'을 맡아 작품의 도입부와 피날레를 장식했다. 어린이 합창 특유의 맑고 힘 있는 음색은 극의 분위기를 한층 생동감 있게 만들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올해 공연에서는 음악뿐 아니라 무대 연출도 한층 강화됐다. 단원들은 야외 대형 무대에 맞춰 다양한 동선과 율동을 소화하며 시각적인 볼거리까지 더했다. 무더운 날씨와 야외 공연이라는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합창과 절도 있는 움직임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권영기 지휘자는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단원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적 자신감과 무대 경험을 모두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과 문화예술 활동에 적극 참여해 해운대를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소년소녀합창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정기연주회와 지역 문화행사, 교류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청소년 음악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