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찾으려고 반차 썼는데…직장인·지방 거주자 단체 환호한 서울 지하철 ‘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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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방문 불편 해소”…20일부터 원하는 장소로 택배 배송 시작

앞으로 서울지하철에서 물건을 놓고 내린 시민들은 번거롭게 유실물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안방에서 편안하게 물건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지하철 자쇼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지하철 자쇼 사진 / 뉴스1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이용 승객들의 편의를 대폭 높이기 위해 유실물센터에 보관 중인 물품을 원하는 주소로 직접 배송해 주는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전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도입에 따라 시민들은 자택이나 직장 등 본인이 원하는 장소를 선택해 편리하게 유실물을 수령할 수 있다.

그동안 지하철에서 분실한 물건을 찾으려면 평일 낮 시간대에 맞춰 서울 시내 곳곳에 위치한 유실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만 했다. 때문에 평일 근무를 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서울 이외의 지방 거주자들은 유실물을 제때 회수하는 데 큰 불편을 겪어왔다. 공사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정한 지하철역의 물품보관함에서 유실물을 찾아갈 수 있는 ‘또타 유실물 배송서비스’를 운영해왔으나 이번에 한 단계 더 나아가 목적지까지 직접 배달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배송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유실물 분실 사실을 확인한 고객은 먼저 자신의 물품이 보관된 유실물센터를 파악한 뒤 해당 센터에 연락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본인 인증이 완료되면 문나 알림톡 등으로 신청 링크를 전달받게 되며 링크를 통해 배송 주소를 입력하고 배송비를 결제하면 모든 신청 절차가 마무리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네 컷 만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네 컷 만화

배송 요금은 승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품의 무게를 기준으로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2kg 미만 소형 물품은 5000원이며, 2kg 이상 10kg 미만 중형 물품은 6000원, 10kg 이상 20kg 미만 대형 물품은 7000원이다. 다만 배송 지역과 물품의 세부 규격에 따라 최종 요금은 일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운영된다. 배송 과정에서 혹시 모를 분실이나 파손이 발생할 경우, 택배사의 보상 규정 및 절차에 따라 보상이 진행된다. 다만 안전과 보안을 위해 현금과 유가증권, 폭발 위험 물질, 동·식물 등 일부 특정 품목은 배송 대상에서 엄격히 제외된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지하철 내에서 소지품을 분실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요령도 함께 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물건을 분실한 사실을 인지한 승객은 즉시 가까운 역의 고객안전실이나 교통공사 고객센터로 연락해야 한다. 이때 탑승했던 열차의 시간과 하차한 칸의 위치(승강장 안전문에 표시된 번호), 짐을 두고 내린 구체적인 위치 등을 정확하게 설명하면 역 직원들이 한층 더 신속하게 물건을 추적하고 확보할 수 있다.

만약 분실 당일 유실물을 찾지 못한 경우에는 해당 물품이 '경찰민원24' 사이트에 등록돼 일주일간 보관된다. 시민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경찰민원24에 접속한 뒤 분실 날짜와 물품 유형, 첨부된 사진 등을 검색해 자신의 물건이 맞는지 손쉽게 대조하고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