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11 전모델 100달러↑, 프로 램 16→12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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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11 가격·스펙 아마존 실수로 유출, 기본형 899달러 시작
프로 램은 12GB로 줄고 폴드 배터리도 축소, 8월12일 공개

구글 픽셀11 전모델 100달러↑, 프로 램 16→12GB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구글 픽셀11 전모델 100달러↑, 프로 램 16→12GB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구글이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인 픽셀11 시리즈의 가격과 스펙이 공개 행사 전부터 대부분 드러났다. Android Authority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11 전체 라인업을 아마존에 한 달 일찍 실수로 등록했다가 이후 삭제했다. 이 리스팅에는 기본 픽셀11, 픽셀11 프로, 픽셀11 프로 XL, 픽셀11 프로 폴드 등 4종 모델의 가격과 저장용량, 색상, 배터리 용량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여기에 9to5Google이 별도로 발견한 또 다른 아마존 리스팅, 프랑스 매체 딜랍스 매거진(Deallabs Magazine)이 앞서 전한 유출 정보까지 겹치면서 정식 공개 전 사실상 스펙이 다 나온 셈이 됐다. 구글은 8월12일(현지시각) 오후 6시(ET) 뉴욕에서 “차세대 픽셀 기기”를 공개한다고 공식 확인했으며, 이는 픽셀11 시리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모델 100달러 인상, 저장용량은 커진다

이번 유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가격이다. 기본 픽셀11은 256GB 모델이 8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전 세대에 있던 128GB 옵션은 사라지고 256GB가 기본 용량이 됐다. 512GB 모델은 Droid Life 인용에 따르면 1,019달러로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프로 모델 역시 100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픽셀11 프로는 256GB 기준 1,099달러, 512GB는 약 1,219달러, 1TB는 1,449달러로 유출됐다. 폴더블 모델인 픽셀11 프로 폴드는 1,899달러부터 시작한다. 프랑스 매체 딜랍스 매거진도 앞서 100유로 인상과 128GB 옵션 폐지, 256GB·512GB 이원화를 전한 바 있다. 매체는 이런 구성이 애플 아이폰17, 삼성 갤럭시S26의 기본 모델 저장용량 정책과 비슷하다고 짚었다. 가격 인상 배경으로는 부품, 특히 램 공급 부족에 따른 전자제품 가격 상승 추세가 꾸준히 지목된다.

프로·프로XL은 16GB에서 12GB로, 기본형은 유지 / AI 생성 이미지
프로·프로XL은 16GB에서 12GB로, 기본형은 유지 / AI 생성 이미지

프로·프로XL은 16GB에서 12GB로, 기본형은 유지

램 구성을 두고는 모델별로 다른 그림이 나온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가 포착한 리스팅에 따르면 픽셀11 프로와 프로 XL의 기본 모델은 16GB에서 12GB로 램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반의 메모리 수급난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기본 픽셀11의 램은 오히려 유지되는 쪽으로 확인됐다. 9to5구글이 발견한 별도 아마존 리스팅에는 기본 픽셀11이 12GB 램으로 표기돼 있었는데, 이는 “기본형도 램이 줄어들 것”이라던 앞선 루머를 반증하는 결과다. 즉 프리미엄 라인인 프로·프로 XL이 램 축소 여파를 더 크게 받고, 기본형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모습이다.

폴드 배터리 축소, 색상 명칭은 소스마다 제각각

배터리 용량도 이번에 함께 드러났다. 기본 픽셀11은 4,985mAh, 픽셀11 프로 XL은 5,115mAh로 유출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폴더블 모델이다. 픽셀11 프로 폴드는 4,750mAh로, 전작의 5,000mAh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99달러라는 시작가와 대비되는 지점이다. 안드로이드17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도 함께 나왔다.

디자인은 큰 틀에서 유지되지만 세부 변화도 포착됐다. 딜랍스 매거진에 따르면 프로 모델에서는 온도 센서가 빠지고, 대신 폰을 뒤집어 놓았을 때 알림 종류를 빛으로 알려주는 새 기능 ‘픽셀 글로우’가 추가될 예정이다.

색상 이름은 유출 경로마다 조금씩 다르게 표기돼 아직 확정된 명칭으로 보기는 어렵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가 포착한 리스팅에는 기본 픽셀11 색상으로 프로스트·피스타치오·히비스커스·옵시디언이 담겼다. 반면 9to5구글이 발견한 다른 리스팅에는 미드나이트·퓨셔·모스 세 가지가, 딜랍스 매거진 유출에는 라이트 스털링·미드나이트 헤이즈·퓨셔·모스가 등장했다. 프로 계열도 듄·라이트 포그·파인·스털링(9to5구글) 혹은 미드나이트 헤이즈·라이트 포그·듄·파인(딜랍스 매거진) 등으로 소스마다 다르다. 여기에 엔가젯은 9to5구글·9to5Toys가 아마존에서 발견한 또 다른 리스팅 3건을 언급했는데, 여기서는 마젠타와 로지 핑크 계열 색상이 담겼다. 제목과 설명에 표기된 색상명이 서로 다르고, 이 중 한 세트는 기존에 예측됐던 퓨셔 모델과 맞아떨어진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다만 이 리스팅들은 게시 시점에 아마존에서 실제로 열리지 않는 상태였다.

8월12일 공개, 20일 출시 전망

일정 면에서는 큰 변수가 없어 보인다. 구글은 8월12일(현지시각) 뉴욕 행사에서 신제품을 공식 공개한다고 이미 확인했다. 딜랍스 매거진은 공개 이후 약 일주일 뒤인 8월20일을 실제 출시일로 전했다. 매체는 구글이 픽셀9 세대부터 9월 아이폰 출시 흐름을 뒤따르지 않고 발표 시점을 앞당겨온 점도 함께 짚었다.

이번 유출은 가격, 램, 배터리, 색상, 기능까지 픽셀11 시리즈의 거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지만 색상 명칭처럼 소스 간 차이가 남은 부분도 있다. 구글이 공식 행사에서 어떤 최종 사양과 이름으로 발표할지가 관심사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과 램 축소가 실제 사용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전 포인트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