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가 VS AI 갈렸다…월드컵 결승 진출 유력 국가, 어디인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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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vs AI, 잉글랜드-아르헨티나 승자 예측 엇갈려
메시의 경험력 vs 젊은 잉글랜드, 4강 최대 관심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대망의 4강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가운데 결승 진출팀을 둘러싼 전망이 축구 전문가와 인공지능(AI) 사이에서 엇갈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 대표팀의 에이스. 왼쪽부터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해리 케인, 라민 야말. / FIFA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 대표팀의 에이스. 왼쪽부터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해리 케인, 라민 야말. / FIFA 공식 홈페이지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난 경기는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이다. 영국 BBC 축구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가 3-1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대회 잉글랜드의 경기력과 조직력을 높이 평가하며 "1966년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를 절호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서튼은 특히 아르헨티나의 전력이 과거 우승팀들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잉글랜드가 월드컵 4강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다시 없을 것"이라며 "아르헨티나는 디펜딩 챔피언이고,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다. 그러나 과거 위대한 팀과 비교하면 평범한 수준이다. 또한 다른 4강 진출 팀인 프랑스, 스페인보다 전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서튼은 "아르헨티나는 8강전에서 매우 운이 좋았다. 엠볼로의 퇴장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위협적인 선수지만, 그의 나이도 39세다. 잉글랜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메시의 공간 침투에 대한 수비 계획만 잘 세운다면 아르헨티나보다 모든 부분에서 앞서는 잉글랜드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튼은 "이번 경기도 매우 격렬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르헨티나가 거칠게 나올 수 있는데, 잉글랜드가 침착하게 대응한다면 무난하게 이길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흥분하고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 두 장을 받아 9명이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AI는 전혀 다른 결과를 예측했다. AI는 아르헨티나가 2-1 승리를 거두고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토너먼트 경험과 위기관리 능력 그리고 승부처에서 빛나는 메시의 존재감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32강 카보베르데전과 16강 이집트전에서 모두 3-2 신승을 거뒀고 8강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스위스를 3-1로 제압했다. 경기마다 고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잉글랜드 역시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강에서 노르웨이를 2-1로 꺾으며 준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과 해리 케인, 데클런 라이스를 중심으로 공수 균형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케인의 결정력과 벨링엄의 공격 전개 능력이 살아나면서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양국의 역사적인 라이벌 구도 역시 이번 맞대결의 또 다른 관전 요소다. 포클랜드 전쟁 이후 형성된 국가 간 경쟁 의식에 더해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기록한 이른바 '신의 손' 득점은 지금까지도 양국 축구 팬들에게 강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후 월드컵에서 만날 때마다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경기 역시 거친 몸싸움과 팽팽한 긴장감이 예상된다.

FIFA 월드컵 트로피 / FIFA 공식 홈페이지
FIFA 월드컵 트로피 / FIFA 공식 홈페이지

또 다른 준결승인 프랑스와 스페인의 대결에서는 전문가와 AI 모두 프랑스의 우세를 예상했다. 서튼은 프랑스의 3-1 승리를, AI는 2-1 승리를 각각 전망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폭발적인 공격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토너먼트에서도 꾸준히 득점을 생산했고 중원과 수비진 역시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스페인 역시 라민 야말을 필두로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을 앞세워 높은 점유율 축구와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4강에 올랐다. 양 팀 모두 유럽 정상급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경기 초반 선제골 여부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득점왕 경쟁도 마지막까지 뜨겁다. 현재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가 나란히 8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이 각각 6골로 뒤를 쫓고 있다. 4강 진출팀에서 메시와 음바페, 케인, 벨링엄이 모두 생존해 있어 골든부츠 경쟁 역시 결승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준결승 두 경기는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을 보유한 강호들이 맞붙는 빅매치다. 프랑스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잉글랜드는 60년 만의 결승 진출에, 스페인은 2010년 이후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축구 전문가들의 예측이 맞을지, AI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