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닦던 걸로 식탁까지?…'행주 색깔' 꼭 나눠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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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행주, 색깔로 구분하면 달라지는 점

행주는 주방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청소 도구지만, 어디를 닦았는지까지 따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식탁과 조리대, 싱크대를 한 장으로 닦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도 함께 옮겨질 수 있다. 행주 색깔을 나눠 쓰는 습관은 이런 교차 오염을 줄이는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예방법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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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로 나누면 용도가 한눈에 보인다

행주 색깔을 나누는 이유는 특정 색에 위생 효과가 있어서가 아니다. 행주마다 사용 구역을 정하고, 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파란색은 식탁, 노란색은 조리대, 분홍색은 싱크대처럼 정할 수 있다. 색상에 정해진 공식 기준은 없으므로 집에 있는 행주의 색과 수량에 맞춰 구분하면 된다. 어떤 색을 선택했는지보다 정해진 용도를 계속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인포그래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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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주방을 사용한다면 색상 규칙을 공유해야 한다. 한 사람만 용도를 알고 있으면 다른 가족이 싱크대용 행주로 식탁을 닦을 수. 행주를 거는 위치까지 다르게 정하면 잘못 사용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색깔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면 고리나 집게를 활용해도 된다. 식탁용은 식탁 가까이에 걸고, 조리대용은 별도의 건조대에 둔다. 싱크대용 행주는 다른 행주와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한 장으로 여러 곳을 닦으면 생기는 일

교차 오염은 한쪽에 있던 오염물이 손이나 조리 도구, 행주 등을 거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뜻한다. 주방에서는 같은 행주를 여러 구역에 돌려 쓸 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싱크대는 설거지 과정에서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기, 양념 등이 모이는 곳이다. 물이 자주 닿아 축축한 상태가 이어지기도 한다. 이곳을 닦은 행주로 식탁이나 조리대를 다시 닦으면 싱크대 주변의 오염물이 다른 표면으로 옮겨갈 수 있다.

가스레인지와 인덕션 주변도 식탁과 구분하는 편이 좋다. 조리 중 튄 기름이나 국물, 양념 자국을 닦은 행주에는 음식물 성분이 남는다. 겉으로 얼룩이 잘 보이지 않더라도 바로 식탁용으로 교차 사용하는 것은 피한다.

식탁용 행주 역시 늘 깨끗한 상태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음식물을 흘린 자리와 여러 사람이 손을 댄 표면을 반복해서 닦으면 행주도 오염된다. 색깔을 나눴다는 이유로 한 장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용도 분리와 함께 세탁과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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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기 핏물은 일반 행주로 닦지 않는다

생고기와 생선, 달걀 등을 손질한 조리대는 일반적인 물기나 음식 자국을 닦는 곳보다 주의해서 관리해야 한다. 생고기 포장 용기에서 흐른 물이나 생선 핏물을 행주로 닦으면 오염물이 행주에 묻어 다른 장소로 퍼질 수 있다.

이런 액체가 흘렀을 때는 일회용 주방 타월로 먼저 닦아 바로 버리는 편이 좋다. 이후 세제와 물을 이용해 해당 표면에 남은 오염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사용한 타월로 수도꼭지나 냉장고 손잡이 등 다른 곳을 이어서 닦지 않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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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에 사용한 도마와 칼도 다른 식재료에 곧바로 사용하지 말고 충분히 세척한다. 생고기를 만진 손으로 행주나 서랍 손잡이를 잡았다면 해당 부분도 닦아야 한다. 행주만 나눠 쓴다고 모든 교차 오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는 세 구역이면 충분하다

행주를 지나치게 세분하면 규칙을 지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식탁, 조리대, 싱크대 정도로 나눠도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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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용 행주는 가족이 음식을 먹는 공간과 깨끗한 물기만 닦는 곳에 사용한다. 음식물 얼룩이 많이 묻었거나 바닥에 떨어졌다면 바로 세탁한다. 설거지한 식기의 물기를 닦는 천은 청소용 행주와 별도로 두는 편이 좋다.

조리대용 행주는 식재료를 준비하는 공간과 가스레인지, 인덕션 주변을 닦는 데 사용한다. 기름기와 양념이 자주 묻기 때문에 사용 후 세제를 이용해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식탁용 행주와 함께 걸어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싱크대용 행주는 개수대 안쪽과 가장자리, 배수구 주변에만 사용한다. 싱크대용으로 정한 행주를 세탁했다는 이유로 식탁용으로 전용하지 않는다. 반복 사용 과정에서 구역이 다시 섞이면 색상을 나눈 의미가 줄어든다.

용도별로 여분의 행주를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탁용 행주가 젖었는데 대체할 행주가 없으면 다른 구역의 것을 가져다 쓰기 쉽다. 같은 색의 행주를 여러 장 마련하면 사용한 행주를 바로 세탁물로 돌릴 수 있다.

젖은 채 뭉쳐 두지 않는다

행주는 물기와 음식물을 닦기 때문에 쉽게 축축해진다. 젖은 행주를 싱크대 가장자리나 수도꼭지에 뭉쳐 두면 안쪽까지 마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사용 중인 행주는 넓게 펼쳐 걸어 바람이 통하게 한다. 여러 장을 한 고리에 겹쳐 걸거나 접은 상태로 두지 않는다. 행주에서 음식물 냄새가 나거나 끈적임과 얼룩이 남았다면 건조한 뒤 다시 쓰지 말고 곧바로 세탁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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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를 하루에 몇 번 바꿔야 한다고 횟수를 정해 두기는 어렵다. 요리 횟수와 사용량, 오염 정도가 가정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행주가 젖은 상태로 오래 있었거나 음식물이 묻었다면 사용 횟수와 관계없이 교체하는 편이 좋다.

세탁할 행주와 깨끗한 행주도 분리해서 보관한다. 사용한 행주를 깨끗한 행주 위에 올려놓으면 다시 오염될 수 있다. 작은 바구니나 통을 따로 두면 세탁 전후의 행주가 섞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세탁 후에는 완전히 말린다

행주는 세제를 이용해 음식물 자국과 기름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한다. 행주에 붙은 오염물을 먼저 씻어내지 않은 채 물에만 헹구면 얼룩과 냄새가 남을 수 있다.

세탁 방법은 행주의 소재와 제품 표시를 확인해 선택한다. 뜨거운 물이나 삶는 세탁이 가능한 행주가 있는 반면, 높은 온도에서 변형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특히 색이 진한 행주는 물 빠짐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다른 빨래와 분리해야 이염을 막을 수 있다.

세제와 표백제, 산성 세정제 등 서로 다른 제품을 임의로 섞어 사용하는 것은 피한다. 세탁 제품은 표시된 사용량과 주의 사항을 따라야 한다. 세탁 후에도 냄새나 끈적임이 남는다면 식탁이나 조리대용으로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탁을 마친 행주는 겹치지 않게 펼쳐 속까지 완전히 말린다. 덜 마른 상태로 접어 서랍이나 바구니에 넣으면 다시 습기가 찰 수 있다. 건조된 행주는 색깔과 용도별로 나눠 보관한 뒤 필요한 구역에서만 꺼내 사용한다.

[만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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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 색깔을 나누는 목적은 주방을 보기 좋게 꾸미는 데 있지 않다. 싱크대와 조리대, 식탁에서 같은 행주를 돌려 쓰지 않도록 구분하기 위해서다. 용도별로 나눠 사용하고 자주 교체하며 충분히 세탁해 말려야 오염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