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는 '이것'만 넣고 삶아보세요…사 먹는 것보다 2배 더 맛있게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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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꼭지 잊지 말고 넣으세요
본격적인 여름 제철을 맞아 옥수수를 사다 직접 삶아 먹는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막상 집에서 삶으면 밖에서 사 먹던 것만큼 달고 쫀득한 맛이 나지 않아 아쉬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옥수수는 삶는 과정에서 몇 가지만 신경 쓰면 맛이 달라진다. 버려지기 쉬운 부산물을 활용하는 방법 등 두고두고 쓸 수 있는 옥수수 삶는 법을 정리한다.

옥수수 꼭지, 버리지 말고 함께 넣어야
옥수수를 맛있게 삶는 핵심은 다듬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버리지 않는 데 있다. 우선 옥수수 껍질을 완전히 벗겨내지 말고 한두 겹 정도는 남겨두는 것이 좋다. 얇은 속껍질이 알맹이를 감싸고 있으면 삶는 동안 수분이 덜 날아가 알갱이가 훨씬 촉촉하게 익는다.
이때 손질하며 떼어낸 옥수수 수염을 버리지 말고 함께 삶는 데 쓴다. 다만 수염에 이물질이나 흙이 묻어 있을 수 있으니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낸 뒤 사용해야 한다. 또 하나 놓치기 쉬운 것이 옥수수 밑동, 즉 꼭지 부분이다. 알맹이를 다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잘라내게 되는 이 꼭지에서 단맛이 우러나오기 때문에, 잘라낸 채로 버리지 말고 옥수수와 함께 냄비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삶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껍질을 한두 겹 남긴 채 다듬은 옥수수를 냄비에 담는다. 씻어둔 옥수수 수염과 잘라낸 꼭지를 함께 넣는다. 여기에 천일염을 한 큰술 정도 넣어준다. 소금은 단맛을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이후 옥수수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뚜껑을 덮은 뒤 끓인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한 시점부터 약 20분 정도 더 삶으면 알맞게 익는다. 다 삶은 뒤에는 데친 물을 버리고 옥수수만 건져내면 된다.
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옥수수를 찔 때는 냄비에 눕혀 놓기보다 세워서 찌는 것이 좋다. 세워서 익히면 수증기와 열기가 옥수수 전체에 고르게 전달돼 위아래 익힘 정도의 차이가 줄어든다. 찜기를 이용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세워서 배치하는 것이 균일하게 익히는 데 유리하다.
![[인포그래픽] 기사 본문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인포그래픽 이미지. 옥수수 꼭지의 경우 재현에 있어 실제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7/14/img_20260714143621_c4684cd4.webp)
좋은 옥수수 고르는 법
아무리 잘 삶아도 재료 자체가 신선하지 않으면 맛의 한계가 있다. 옥수수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겉껍질이다. 껍질이 마르지 않고 선명한 초록빛을 띠는 것이 신선한 옥수수다. 껍질이 누렇게 뜨거나 끝부분이 바스러져 있다면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수염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옥수수 수염은 알갱이 하나하나와 연결돼 있어, 수염이 풍성할수록 알이 촘촘하게 여물었을 가능성이 크다. 색은 갈색을 띠면서도 바짝 마르지 않고 촉촉한 상태가 좋다. 수염이 지나치게 검게 변색되거나 푸석하게 말라 있다면 수확 후 시간이 많이 지나 수분과 당분이 빠졌을 수 있다.
밑동 상태도 살펴볼 만하다. 절단면이 하얗고 촉촉하면 비교적 최근에 수확한 것이고, 갈색으로 변했거나 메말라 있다면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껍질을 살짝 들춰 알갱이가 골고루 차 있는지,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느껴지는지도 함께 확인하면 좋다.
옥수수는 수확 직후부터 당분이 전분으로 바뀌면서 단맛이 점차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구입 후에는 가급적 빨리 조리하는 것이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두면 좋다.
옥수수, 삶기 전과 후 보관법이 다르다
한 번에 여러 개를 구입했다면 보관법도 신경 써야 한다. 아직 삶지 않은 생옥수수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신문지 등에 감싸 냉장 보관하면 수분 손실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바로 먹지 않고 오래 두고 먹을 생각이라면 삶거나 찐 뒤 냉동하는 방법이 더 낫다. 이때 중요한 것은 온도다. 삶은 옥수수를 뜨거운 상태 그대로 밀봉해 얼리면 얼음 결정이 크게 생겨 나중에 식감이 푸석해질 수 있다. 따라서 삶은 뒤 20~30분 정도 충분히 식힌 다음, 한 개씩 지퍼백이나 랩으로 소분해 냉동하는 것이 식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옥수수를 알갱이만 따로 분리해 얼려두면 볶음밥이나 옥수수밥, 샐러드 등에 바로 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여름 대표 간식 옥수수
옥수수는 우리나라의 주요 식량 작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여름철 대표 간식으로 자리 잡은 데는 맛뿐 아니라 영양적인 이유도 있다.
옥수수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돕고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가 비교적 천천히 이뤄지는 탄수화물 식품이어서 포만감도 오래 유지된다. 이 때문에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적당량 섭취해 체중 관리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 옥수수에는 칼륨이 비교적 풍부하게 들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 건강과 관련이 있는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과 제아잔틴도 함유돼 있어,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사용이 잦은 현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으로도 소개된다.
옥수수를 손질할 때 나오는 수염도 그냥 버리기는 아깝다. 옥수수 수염에도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 예로부터 이뇨 작용을 돕는 차로 달여 마셔온 식재료다. 잘 씻은 옥수수 수염을 바싹 말리고, 프라이팬에 볶아준다. 그 뒤 끓는 물에 우려내 마시면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