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행정 깼다! 김병내 남구청장, 3색 민생 현장서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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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민선 9기 첫 '민원 현장 확인의 날' 가동… 안전·역사·영농 아우르는 광폭 소통 행보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새롭게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굳건한 한 축을 담당하는 남구가 구민들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관행적인 탁상행정을 과감히 타파하고 나섰다.
김병내 남구청장이 민선 9기 닻을 올린 이후 첫 번째 민생 밀착 행보로 지역 내 굵직한 민원 현장 3곳을 연달아 방문하며, 현장에서 직접 구민들의 날 선 목소리를 청한다. / 광주시 남구
김병내 남구청장이 민선 9기 닻을 올린 이후 첫 번째 민생 밀착 행보로 지역 내 굵직한 민원 현장 3곳을 연달아 방문하며, 현장에서 직접 구민들의 날 선 목소리를 청한다. / 광주시 남구

모든 행정의 근본적인 해답은 에어컨 바람이 시원한 구청장실이 아니라 뙤약볕이 내리쬐는 구민들의 삶의 터전에 있다는 철학을 행동으로 증명하기 위함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이 민선 9기 닻을 올린 이후 첫 번째 민생 밀착 행보로 지역 내 굵직한 민원 현장 3곳을 연달아 방문하며, 현장에서 직접 구민들의 날 선 목소리를 청취하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이른바 ‘제1차 민원 현장 확인의 날’을 전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단순한 현장 시찰을 넘어 행정 책임자가 직접 발로 뛰며 민원을 타파하겠다는 김 구청장의 강렬한 의지가 담긴 이번 소통 행보에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신발 끈 고동여 맨 수장, '민원 현장 확인의 날' 전격 가동

남구청에 따르면, 김병내 구청장은 다가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효덕동을 시작으로 송암동, 대촌동 일대를 쉴 틈 없이 순회하는 릴레이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민선 9기 남구 구정 운영의 최우선 핵심 가치로 천명한 ‘현장 중심 행정’과 ‘구민 소통 본격화’를 알리는 거대한 신호탄이다. 그동안 구청으로 접수되는 서류상의 민원만으로는 주민들이 겪는 불편의 깊이와 시급성을 온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되어 왔다.

이에 김 구청장은 직접 실무 부서 책임자들을 대동하고 현장으로 출동하여, 민원인들과 직접 눈을 맞추고 대화하며 행정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탁상의 펜을 내려놓고 현장의 흙먼지를 뒤집어쓰기를 자처한 수장의 솔선수범이 남구 공직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쇄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 효우로 노후 난간 정비, 구민 안전 지키는 철통 방어선 구축

이날 김 구청장의 발길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은 바로 효덕동 관할인 효천2지구 효우로 일대의 민원 현장이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담보해야 할 안전난간이 오랜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심각하게 부식되거나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끊임없이 도사리고 있던 곳이다. 어린아이들과 노약자들의 보행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지체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구청의 판단이다.

김 구청장은 이날 건설과 소속 전문 기술 인력들과 함께 파손된 난간의 상태를 꼼꼼하게 맨눈으로 점검하고,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보행자 안전 확보 및 시설물 정비 방안을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논의하고 도출해 낼 계획이다.

◆ 5·18 아픔 서린 송암동, 고향사랑기부제로 추모의 뜻 세운다

안전 문제를 점검한 직후 김 구청장은 역사적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송암동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송암동 일대는 1980년 5월,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치던 무고한 민간인들이 계엄군에 의해 무참히 희생당했던 비극적인 학살 사건의 현장이다. 남구는 오랜 세월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이들의 넋을 기리고 민주화의 숭고한 뜻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위령비 건립 사업을 핵심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뜻깊은 사업의 재원을 구민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담긴 ‘고향사랑 기부금’을 활용하여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 구청장은 위령비 건립 후보지를 직접 밟아보며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움, 접근성, 역사적 상징성 등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이 공간이 단순한 추모 시설을 넘어 평화와 인권의 산 교육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길 예정이다.

◆ 대촌동 흙먼지 털어낸다… 영농 편의 극대화할 농로 개설 막바지 점검

숨 가쁜 일정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민원 현장은 농업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대촌동 화장동 일원의 농로 개설 공사 현장이다. 농촌 지역에서 농로의 상태는 곧 농민들의 생존권이자 생산성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인프라다. 좁고 울퉁불퉁한 기존 길 탓에 대형 영농 기계의 진출입이 제한되고, 애써 수확한 농산물을 운반하는 데 막대한 차질을 빚어왔던 농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남구가 야심 차게 시작한 농로 개설 공사가 마침내 끄트머리에 다다랐다.

김 구청장은 공정의 마무리 단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부실 시공은 없는지, 농민들이 100% 만족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추었는지를 철저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이번 릴레이 행보와 관련하여 “행정의 진정한 출발점과 그 정답은 언제나 구민들이 매일 숨 쉬며 살아가는 생활 현장에 있다는 것이 우리 구의 흔들림 없는 원칙”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앞으로도 일회성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민원 현장 확인의 날을 통해 주민들의 아주 작은 숨소리조차 놓치지 않는 밀착형 현장 행정을 펼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가장 살기 좋은 으뜸 남구를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