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허리 쫙 폈다!" 광양항, 근로자 맞춤형 건강 처방전 '대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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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 직무별 특화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 성료… 물리치료실 대폭 확대

무거운 화물을 다루거나 장시간 모니터를 바라보며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항만 근로자들에게 '근골격계 질환'은 피할 수 없는 직업병이자 가장 큰 건강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최관호, 이하 YGPA)가 근로자들의 굽은 허리를 펴고 어깨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장직과 사무직의 업무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내놓은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건강하고 안전한 항만 조성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항만 근로자 고질병 정조준, 물리치료실 운영시간 대폭 확대
항만 산업은 특성상 육체적 강도가 높은 현장 하역 작업과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물류 행정 업무가 맞물려 돌아간다.
YGPA는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가장 실질적인 고충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대대적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압도적인 수요를 확인했다. 이에 공사는 즉각적인 환경 개선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광양항 내에 위치한 건강관리실의 핵심 인프라인 '물리치료실'의 운영 시간을 대폭 늘렸다. 기존 오후 시간대(13시~17시)에만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것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일 운영 체제로 전면 확대 개편한 것이다. 이로 인해 교대 근무를 하거나 오전 작업이 끝난 현장 근로자들도 시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 편안하게 물리치료를 받고 뭉친 근육을 풀 수 있는 쾌적한 의료 환경이 마련되었다.
◆ "거북목 펴고 손목 보호" 사무직 겨냥한 VDT 증후군 타파
공사는 항만 물류의 원활한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해 밤낮없이 서류와 씨름하는 사무직 근로자들의 건강에도 각별한 시선을 기울였다.
장시간 모니터를 응시하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이들에게는 필연적으로 거북목, 일자목, 손목터널증후군 등 이른바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이 찾아오기 쉽다.
YGPA는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무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자세 교정 운동 프로그램'을 야심 차게 선보였다. 각 사업장 단위로 4주간 집중적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굳어진 관절을 부드럽게 풀고 코어 근육을 강화하여 비뚤어진 척추와 골반을 바로잡는 근골격계 안정화 운동을 중심으로 짜였다. 업무 중간중간 의자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스트레칭 기법들이 전수되어 사무실 내에 활기찬 건강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후문이다.
◆ 현장직 열광한 '맞춤형 통증 케어'와 신박한 '테이핑 클래스'
이번 건강관리 프로젝트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거친 현장에서 땀 흘리는 근로자들을 위해 세심하게 기획된 '통증 완화 운동 프로그램'이었다. 항만 현장은 검수업, 화물 하역업, 대형 크레인 신호수 등 직무에 따라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천차만별이다. 무거운 짐을 끌어당기다 회전근개(어깨 힘줄)가 손상되거나, 불규칙하고 미끄러운 항만 지면을 걷다 발목과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YGPA는 이러한 직무별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맞춤형 운동 처방을 내렸다. 특히 신체 운동학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테이핑 클래스'는 근로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의 근육을 테이프로 지지해 주어 부상을 예방하고 통증을 즉각적으로 경감시키는 비법을 배운 근로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표출했다. 공사는 현장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이 통증 완화 프로그램을 향후에도 지속적인 상설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 몸 건강 넘어 마음 건강까지… 최관호 사장 "실효성 최우선"
YGPA의 근로자 사랑은 비단 육체적인 건강관리에만 머물지 않는다. 공사는 이번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 삼아, 건강관리 서비스의 질적 스펙트럼을 한 차원 더 넓히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폭염이나 한파 등 극한의 기상 조건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계절성(온열·한랭) 질환 예방 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험난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업 재해 트라우마나 극심한 직무 스트레스를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마음 챙김 건강 프로그램'도 선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근로자들의 응급조치 역량을 끌어올리는 실습형 교육도 병행하여 촘촘한 안전 보건망을 짠다는 구상이다.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 성과에 대해 벅찬 소회를 밝히며 향후 계획을 힘주어 강조했다.
최 사장은 "우리 광양항이 세계적인 항만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근로자 여러분의 피와 땀"이라고 치켜세우며, "항만 근로자 모두가 부상 없이 건강한 일상을 온전히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광양항 건강관리실을 전초기지로 삼아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고 수준 높은 건강관리 서비스를 아낌없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굳건한 의지를 천명했다. 근로자의 척추 건강부터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는 YGPA의 따뜻한 행보가 대한민국 항만 산업 전반에 신선하고 강력한 안전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