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싹 자른다! 사순문호(號) 장흥, '청렴' 결의로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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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첫 주간회의 앞서 간부 공무원 총출동… 7대 실천 강령 선포하며 투명 행정 시동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새롭게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의 민선 9기가 거창한 개발 공약이나 장밋빛 청사진 발표 대신, 공직사회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 덕목인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결연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순문 장흥군수가 청념서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 장흥군
사순문 장흥군수가 청념서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 장흥군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투명한 군정을 이끌겠다는 사순문 장흥군수의 강력한 쇄신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군민의 피 같은 혈세를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고, 오직 군민의 이익만을 위해 일하는 깨끗한 행정 조직을 만들겠다는 신임 군수의 묵직한 선전포고에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 부정부패 원천 차단… 수장의 확고한 쇄신 의지 표명

지난 10일 장흥군청 대회의실에는 아침 일찍부터 팽팽한 긴장감과 결연한 의지가 교차했다.

새롭게 닻을 올린 민선 9기의 첫 주간 업무 보고회가 열리는 역사적인 날이었지만, 회의의 첫 순서는 흔한 부서별 실적 보고가 아니었다.

장흥군은 본 회의에 앞서 사순문 군수와 군청 내 주요 간부 공무원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공직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공직자 청렴 서약식’을 전격적으로 개최했다. 이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과거 지방자치단체에서 관행적으로 묵인되어 온 부조리와 부정부패의 고리를 새 임기 시작과 동시에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사 군수의 단호한 결단에서 비롯되었다.
장흥군은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9기 첫 주간업무보고회에 앞서 공직자 청렴서약식을 열고,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과 군민에게 신뢰받는 군정 실현을 다짐했다. / 장흥군
장흥군은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9기 첫 주간업무보고회에 앞서 공직자 청렴서약식을 열고,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과 군민에게 신뢰받는 군정 실현을 다짐했다. / 장흥군

이날 행사장 전면에 나선 사 군수는 손수 청렴 서약서를 또렷한 목소리로 낭독하고 가장 먼저 서명표에 이름을 올리며, 향후 4년간 원칙과 법률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바위 같은 청렴 행정을 몸소 실천하겠다고 대내외에 천명했다.

◆ 7대 청렴 실천 강령 천명, 투명한 공직사회 뼈대 세운다

이날 선포된 청렴 서약서에는 공직자라면 마땅히 지켜야 할 일곱 가지의 구체적이고 강력한 행동 원칙이 촘촘하게 담겼다. 첫째,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절대적으로 준수할 것, 둘째, 부패를 척결하는 자정 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적극 참여할 것, 셋째,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직무 수행을 생활화할 것 등이다.

또한 직무와 관련된 어떠한 사익 추구도 철저히 배제하며, 직무 관련자로부터의 금품이나 향응 수수, 은밀한 알선 및 청탁 행위를 엄벌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포함되었다. 나아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권한 남용이나 부하 직원에게 위법·부당한 업무를 강요하는 이른바 ‘갑질’ 지시를 뿌리 뽑고, 상호 존중과 신뢰가 넘치는 맑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굳은 약속이 명문화되었다. 이는 장흥군 공직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명확한 도덕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 윗물부터 맑게, 간부 공무원들의 솔선수범 릴레이 행보

이번 서약식이 돋보인 또 다른 이유는 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주축이 되어 릴레이 서명에 동참했다는 점이다.

조직의 윗선이 먼저 엄격한 잣대를 스스로에게 들이대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진리를 공직사회 전반에 실천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실·과장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청렴의 멍에를 자처함에 따라, 일선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청렴 의식이 스며드는 강력한 낙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군청 안팎에서는 수뇌부의 이러한 강도 높은 자정 노력과 쇄신 행보가 민원인들을 대하는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 사순문 군수 "모든 시정의 출발점은 군민의 굳건한 신뢰"

서약식을 엄숙하게 마친 사순문 군수는 모인 공직자들을 향해 단호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사 군수는 “오늘 우리가 내디딘 민선 9기 장흥군의 역사적인 첫걸음은, 다른 어떤 거창한 정책보다도 우리 군민들의 굳건한 신뢰와 믿음을 온전히 얻어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만 한다고 뼈저리게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저 높은 자리에 군림하는 군수가 아니라, 바닥에서부터 솔선수범하여 가장 먼저 청렴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는 군수가 되겠다”며,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시스템을 정착시켜, 장흥 군민 누구나 행정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미소 지을 수 있는 진정한 ‘청렴 1번지 장흥’을 다 함께 만들어 가자”라고 결연한 포부와 굳건한 다짐을 전했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듯, 깨끗한 도덕성으로 중무장하고 새롭게 출발선에 선 장흥군의 담대한 여정이 향후 어떠한 눈부신 발전과 결실을 지역 사회에 안겨줄지 군민들의 뜨거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