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산물 판로 개척의 최전선, 산지유통 전문가들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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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전남본부, 고흥서 1박 2일 역량강화 워크숍 열고 농가 소득 증대 해법 모색

농산물을 땀 흘려 생산하는 것만큼이나 '제값 받고 잘 파는 것'이 농가 생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전남 지역 농산물의 유통 최전선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실무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전남광주 지역의 우수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유통 전문가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결의를 했다.
◆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 시장, 새로운 돌파구 찾기
농협전남본부(본부장 이광일)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썬밸리 리조트에서 ‘농심천심 전남광주농협 산지유통전문가협의회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최근 온라인 커머스의 급성장과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포장 선호 현상 등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농산물 도매 유통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에 걸맞은 산지 육성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된 고강도 실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현장에는 전남 및 광주 관내 지역농협과 조합공동사업법인(조공법인) 소속의 산지 유통 관리자와 판매 사업 전문가 등 50여 명의 핵심 인력들이 대거 참석하여,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학구열과 정보 교류의 장을 연출했다.
이들은 기존의 관행적인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출하 전략과 신규 판로 개척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난상 토론을 벌였다.
◆ 벤치마킹과 현장 학습으로 실전 감각 극대화
이번 1박 2일간의 워크숍 일정에서 단연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촘촘하게 짜인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고흥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직접 방문하여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현대화된 농업 생산 현장을 꼼꼼하게 둘러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팜 시설을 견학하며, 생산 단계에서부터 규격화되고 품질이 상향 평준화된 농산물이 최종 유통 시장에서 어떠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첨단 생산 기반과 자신들의 유통 노하우가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비로소 전남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타 지역과의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데 깊이 공감하며 실전 감각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 73명의 정예 요원, 전남 농산물 경쟁력의 심장
이번 행사를 주도한 '전남광주농협 산지유통전문가협의회'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지역 농업 경제를 견인하는 막강한 브레인 집단이다. 이 협의회는 광주·전남 권역 내 46개소의 지역농협 및 조공법인에서 활약 중인 73명의 베테랑 유통 전문 인력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각 지역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운영을 고도화하고, 농산물의 집하, 선별, 포장, 마케팅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총괄하는 이른바 '유통의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회원들은 각자의 소속 농협에서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우수 판매 사례와 뼈아픈 실패 경험을 가감 없이 공유하며 집단 지성을 발휘했다.
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종민 협의회장은 “우리 유통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나누고 서로의 성공 노하우를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회원들 간의 끈끈한 소통과 강력한 협력 네트워크를 든든한 바탕으로 삼아, 전남 산지 유통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살아 숨 쉬는 협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 이광일 본부장 "농심(農心) 바탕으로 적극 지원할 것"
전남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라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는 농협전남본부 역시 이들 산지 유통 전문가들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농업인이 땀 흘려 가꾼 농산물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유통 최전선에 서 있는 전문가들의 역량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를 총괄 지원한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은 현장을 찾아 전문가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 본부장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산지유통전문가협의회 회원 한 분 한 분이 바로 전남 농산물 유통 혁신을 이끌어갈 가장 소중한 핵심 자산이자 진정한 중심 역할자”라고 치켜세우며, “우리 전남농협 본부 차원에서도 오직 농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농심천심(農心天心)’의 숭고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유통 환경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도 우리 지역 농산물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산지 유통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궁극적으로 농업인들의 지갑을 두껍게 만드는 실익 증대를 위해 조직의 모든 행정적, 재정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전폭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력한 포부를 천명했다.
산지와 소비자를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전남 산지 유통 전문가들의 뜨거운 열정이 향후 지역 농업 경제에 어떠한 눈부신 결실을 가져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