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극찬' 쏟아졌던 명작… 드디어 시즌2로 안방 찾아오는 tvN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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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시즌 2, 글로벌 찬사 속 안방극장 흥행 연타석 노린다

tvN 대하드라마 '파친코'가 시즌 2 편성을 확정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드라마 '파친코 2' 티저 영상 중 일부  / 'Apple TV' 유튜브
드라마 '파친코 2' 티저 영상 중 일부 / 'Apple TV' 유튜브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안방극장을 찾는 '파친코' 시즌 2는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삶과 꿈을 그려낸 작품이다. 드라마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이 집필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2022년 3월 시즌 1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애플TV 플러스를 통해 최초 공개된 이후 2024년 시즌 2까지 성공적으로 베일을 벗었다.

안방극장 공략 나선 대서사시

국내 방송 채널인 tvN에서는 앞서 지난달 시즌 1의 첫 방영을 시작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 속에 지난달 28일 종영을 맞이했다.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틀어 플랫폼을 넓힌 '파친코'는 시즌 1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오는 18일 시즌 2의 국내 TV 첫 방송을 공식적으로 앞두고 있다.

드라마 '파친코 2' 출연 배우 이민호 / 'Apple TV' 유튜브
드라마 '파친코 2' 출연 배우 이민호 / 'Apple TV' 유튜브

2024년 8월 진행됐던 '파친코' 시즌 2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시즌 1과의 차별점과 캐릭터의 변화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극 중 자수성가한 사업가 고한수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민호는 작품의 깊어진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 이민호는 시즌 1에서는 땅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처절한 생존 이야기를 주로 담아냈다면 이번 시즌 2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엄혹한 시대를 살아내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았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이어 일제강점기 시절의 젊은 선자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 배우 김민하는 시즌 1에 비해서 극 중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세월을 어떻게 시각적이고 정서적으로 표현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시즌 2에서는 두 아들을 품은 어머니로서의 선자의 모습을 보실 수 있으며 이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자 모성애의 깊이와 가족 간의 관계성에 대해 유독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하며 성숙해진 캐릭터를 예고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경희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 배우 정은채 역시 인물의 성장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정은채는 시즌 1에서의 경희는 어떠한 인물인지 보여주는 일종의 소개 형식으로 나타났고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유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반면 이번 시즌 2에서는 모든 가혹한 환경을 조금 더 주체적으로 받아들이고 내면적으로 훨씬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드라마 '파친코 2' 출연 배우 윤여정 / 'Apple TV' 유튜브
드라마 '파친코 2' 출연 배우 윤여정 / 'Apple TV' 유튜브

작품의 공간적이고 시간적인 배경도 시즌 1에 비해 한층 더 심화된다. 시즌 1이 1910년대 부산 영도와 1989년 일본 도쿄를 오가는 방식으로 전개됐다면 이미 글로벌 시장에 공개됐던 시즌 2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오사카와 1989년 도쿄를 중심으로 전쟁의 참상과 극심한 차별 속에서 피어난 한인들의 생존기를 밀도 높게 담아낸다.

이미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선공개됐던 '파친코' 시즌 2는 시즌 1에 이어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평단과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시즌 1의 높은 장벽을 뛰어넘는 정교한 연출과 서사적 깊이에 대한 호평이 잇따랐다.

특히 시즌 2의 1~2화 연출은 대규모 전투 장면을 사용하지 않고도 전쟁이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참혹함을 고스란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나아가 시즌 2는 타국에서 여러 죽음을 묵묵히 감내해야만 하는 이방인으로서의 선자의 심리적 위치와 삶의 무게를 전작보다 훨씬 더 촘촘하고 정교하게 그려냈다는 관련 평론을 이끌어냈다.

유튜브 '컬처앤스타'

'파친코'는 세대를 넘나드는 인물들의 연결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배우 윤여정은 노년기의 선자 역을 맡아 극의 전체적인 무게중심을 잡아 대서사를 이끌어간다. 1989년의 선자는 삶의 여러 고난과 시련을 극복한 후 마침내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는 듯하지만 돌연 들려온 손자 솔로몬의 소식으로 인해 다시 한번 큰 혼란을 겪게 된다. 솔로몬이 냉혹한 현실 속에서 판단력을 잃어가는 사이 노년의 선자는 과거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며 삶의 모순에 맞서 싸우는 저력을 보여준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tvN '파친코' 시즌 1은 케이블 방송 편성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 4.1%를 기록하며 2022년 최초 공개 당시 인터넷을 달궜던 화제성과 파급력을 고스란히 안방극장으로 이어오는 데 성공했다.

압도적인 국내외 화제성

당시 시즌 1은 대중성과 작품성 모든 면에서 전방위적인 호평을 받았다. 국내외 평단은 여러 시대를 매끄럽게 넘나드는 연출력과 1900년대 중반의 세밀한 공간적 배경 구현, 인물들의 내면을 포착한 묘사가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영화 및 드라마 비평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는 다수의 평론가들이 압도적인 찬사를 보낸 결과 높은 신선도를 의미하는 보증된 토마토 등급을 획득했으며 또 다른 비평 집계 사이트인 메타크리틱 점수 역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드라마 '파친코 2' 출연 배우 김민하 / '컬처앤스타 Culture N Star' 유튜브
드라마 '파친코 2' 출연 배우 김민하 / '컬처앤스타 Culture N Star' 유튜브

특히 영미권의 주요 제도권 언론들의 찬사도 잇따랐다. 영국의 텔레그래프와 엠파이어를 비롯해 인디와이어와 롤링 스톤, CNN 등 영향력 있는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기사와 리뷰를 통해 호평을 쏟아냈다. 국내 평단과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주인공 선자와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개성을 생생하게 살려낸 것은 물론 원작 소설에서 다소 아쉬웠던 서사적 부분을 드라마적으로 훌륭하게 각색해 20세기 전반기 일본의 악행과 역사적인 디테일을 고증에 맞춰 잘 살려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영국의 권위 있는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역시 공식 발표를 통해 '파친코'를 2022년 최고의 텔레비전 시리즈들 중 하나로 선정하며 작품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런 전 세계적인 호평은 화려한 수상 실적으로 이어졌다. '파친코' 시즌 1은 제32회 고담 어워즈에서 신규 시리즈상을 수상했으며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제4회 아프리카계 미국인 영화 비평가 협회상에서 최우수 국제 작품상을 받았고 2022년 골드 더비 어워즈에서는 최우수 드라마상과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올해의 배우상과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드라마 '파친코 2' 출연 배우 정은채 / '컬처앤스타 Culture N Star' 유튜브
드라마 '파친코 2' 출연 배우 정은채 / '컬처앤스타 Culture N Star' 유튜브

이처럼 글로벌 무대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작품성을 입증한 '파친코'가 시즌 1의 국내 흥행 화력을 그대로 이어받아 다가오는 시즌 2 방송에서도 안방극장의 신드롬을 지속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tvN 대하드라마 '파친코' 시즌 2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