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6일 저녁 대국민 연설”…이란 대응 메시지 내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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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해상 봉쇄도 재개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6일 오후 9시(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한국시간으로는 17일 오전 10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백악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백악관 홈페이지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국민 연설 일정을 밝혔다. 연설 주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대응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해상 봉쇄 복원·호르무즈 해협 통행세 방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복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는 통항 안전을 제공하는 명목으로 사실상 통행세를 받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오늘 이란을 매우 세게 치고, 그들의 공격 능력을 모두 무력화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해상 봉쇄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연설에서도 “이란 강하게 타격”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지난 4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관련한 중요한 진척 사항을 설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향후 2∼3주 동안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연설에서도 이란을 향한 군사적 대응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 방침 등이 언급될지 관심이 쏠린다.

강경 발언 속 “이란과 합의 가능”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조하면서도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이란의 거듭된 약속 위반으로 협상을 통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란과의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합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개월 동안 이란 폭격이 이어지면서 이것이 새로운 일상이 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베트남 전쟁은 19년 동안 이어졌지만 이란 전쟁은 4개월밖에 진행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지난 8일 “그들과 상대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이란을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과 ‘핵무기는 없다’고 합의했다”며 “이후 이란은 언론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