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 8% 급락…올해만 7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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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2조 원대 동반 매도, 반도체주 연쇄 폭락
서킷브레이커 7번 발동, 개인만 역으로 매수 중

코스피 지수가 장중 8% 가까이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주식시장의 일시적 매매 정지 제도)가 발동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폭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무너지며 국내 증시는 대공황 수준의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13일 오후 1시 3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4.97포인트(7.96%) 급락한 6,880.9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시작 직후부터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걷잡을 수 없이 키우며 장중 최저점인 6,861.60선까지 위협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추락하자 한국거래소는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매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올해 들어 7번째다.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상승 종목은 155개에 불과한 유가증권시장 상황에서 하락 종목은 742개에 달해 시장 전반이 하락세에 직면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무차별적인 자금 회수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2,35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매물 압박을 가하고 있다. 기관 역시 5,727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하락세에 동참했다.

개인이 홀로 2조 7,23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 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 동향에서도 비차익 매매를 중심으로 2조 1,353억 원의 순매도가 유출되며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1조 8,957억 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를 견인하는 반도체와 핵심 기술주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 6,250원(9.21%) 하락한 25만 8,750원에 거래되며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다.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의 핵심 축인 SK하이닉스는 무려 29만 1,000원(13.35%) 폭락한 188만 9,000원까지 밀려나며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SK스퀘어는 15.19% 급락한 119만 5,000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우도 9.01%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기는 28만 5,000원(17.99%) 폭락하며 129만 9,000원까지 떨어져 대형주 전반에 걸친 투매 현상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