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수 전 청도군수 숨진 채 발견…인사 비위 혐의로 수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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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수 전 청도군수, 경북 청도군 청도읍 소재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

김하수 전 청도군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하수 전 청도군수 /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김하수 전 청도군수 /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군수는 이날 오전 경북 청도군 청도읍 소재 한 야산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던 소방 관계자가 김 전 군수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전 군수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권현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그는 지난달 15일 열린 퇴임식에서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이라는 인사로 퇴임사의 문을 열었다. 이어 "저의 부족함으로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으며, "제가 취임하면서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청도를 발전시키고 군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지난 1월 기자회견 당시 김하수 전 청도군수 모습 / 뉴스1
지난 1월 기자회견 당시 김하수 전 청도군수 모습 / 뉴스1

김 전 군수는 군수 재임 기간 인사 청탁과 금품 수수,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으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었다. 지난 5월에는 김 전 군수의 측근으로 알려진 70대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되는 일도 있었다. 김씨는 공무원 승진 청탁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경북경찰청은 당시 "숨진 김씨가 청도군 매관매직 사건 수사 대상자"라며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 씨는 지난 3월 공무원에게 승진을 청탁하며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였다. 고발인 측은 고발장에서, 자신이 승진 대가로 공무원에게 금품을 건넸고 이 돈이 김씨를 거쳐 김 전 군수에게까지 전달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일부 관계자는 구속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