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녹이는 자비의 팥빙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불교계와 나눔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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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불교협의회·자비신행회와 손잡고 13개 동 취약계층 여름나기 총력 지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청장 임택)는 지역 불교계의 따뜻한 자비 정신을 바탕으로 혹서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한 나눔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폭염이라는 기후 재난에 맞서는 지역 사회 연대의 훌륭한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 불교계와 지자체의 아름다운 동행, 여름나기 협약 체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는 지난 8일 구청 접견실에서 관내 불교계를 대표하는 동구불교협의회(회장 증심사 중현스님) 및 지역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해온 (사)자비신행회(사무처장 김영섭)와 함께 ‘시원한 여름나기 나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MOU)을 전격 체결했다. 이번 뜻깊은 협약은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쉬운 독거노인, 쪽방촌 거주민, 저소득층 가구 등 혹서기 취약계층을 위해 민·관이 톱니바퀴처럼 긴밀하게 협력하여 한층 더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자 마련되었다.

◆ 13개 동 순회하는 팥빙수 나눔, 이웃 사랑 실천
이번 3자 간 업무협약에 따라 동구청과 동구불교협의회, 그리고 (사)자비신행회는 혹서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확고하고 유기적인 민·관 협력체계를 정식으로 발족하게 되었다. 협약의 가장 핵심적이고 상징적인 실천 과제는 바로 관내 13개 동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시원한 여름나기 팥빙수 나눔 행사’의 공동 추진이다. 각 동의 행정복지센터나 경로당, 무더위 쉼터 등 주민들의 발길이 잦은 거점 공간을 직접 찾아가, 얼음을 곱게 갈아 달콤한 팥과 떡을 듬뿍 얹은 정성스러운 팥빙수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대접하는 프로젝트다.
단순히 시원한 간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자원봉사자들과 스님들이 직접 어르신들의 두 손을 맞잡고 말벗이 되어드리며 건강 상태와 안부를 세심하게 살피는 정서적 돌봄의 역할까지 함께 수행하게 된다. 폭염으로 인해 외출을 꺼리고 집 안에만 고립되기 쉬운 취약계층 이웃들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내고,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 다회용기 사용으로 친환경 자원순환 가치까지 챙겨
업무협약식이 훈훈하게 마무리된 직후, 동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첫 번째 행사인 ‘동구청 응원 팥빙수 Day’가 성대하게 열렸다. 무더위 속에서도 대민 업무와 쏟아지는 현안 처리에 지친 구청 직원들과, 구청을 방문한 지역 주민들에게 시원한 팥빙수를 넉넉하게 나누며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나눔의 온기 못지않게 빛났던 ‘친환경 실천’에 대한 확고한 의지였다. 수백 명에게 팥빙수를 제공하는 대규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나 종이컵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배제하고 세척하여 다시 쓸 수 있는 다회용기를 일괄 도입하여 사용한 것이다. 넘쳐나는 일회용품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화두로 대두된 상황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복지 행사에서부터 솔선수범하여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천했다는 점은 행사의 진정한 의미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계절별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는 이번 동구불교협의회 및 (사)자비신행회와의 업무협약을 든든한 마중물로 삼아, 관내 종교계 및 다양한 민간 사회단체들과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앞으로 더욱 공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굳은 방침이다. 올여름 폭염 대비는 물론이고, 다가올 겨울철 한파나 집중호우 등 예측하기 어려운 다변화된 계절별 재난 상황과 복지 위기 상황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동구형 지역 돌봄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행사에 참석한 동구불교협의회장 증심사 중현스님은 벅찬 미소와 함께 “우리 지역의 소외되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보듬는 일이야말로, 불교가 지향하는 가장 숭고한 자비 정신을 이 사회에 실천하는 매우 귀중하고 뜻깊은 불사(佛事)”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스님은 “오늘의 이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동구청과 굳게 손을 맞잡고 그늘진 곳에 따뜻한 햇살을 비추는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우리 불교계가 앞장서서 모든 힘을 보태겠다”라고 자비로운 미소로 다짐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 기획한 임택 동구청장 역시 단호하고 든든한 행정 철학을 내비쳤다. 임 청장은 “이제 폭염은 단순한 날씨의 변화가 아니라, 취약계층 이웃들에게는 생존과 직결되는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매우 치명적인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해야만 한다”라고 엄중하게 상황을 진단하며, “이러한 재난 상황일수록 우리 지역 사회 전체의 따뜻하고 끈끈한 관심, 그리고 자발적인 나눔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청장은 “앞으로도 민과 관이 지혜를 하나로 모아 빈틈없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거미줄처럼 구축하여, 단 한 명의 동구민도 소외되지 않고 우리 이웃 모두가 건강하고 시원하게 올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구정의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라고 결연한 각오와 굳은 의지를 다졌다. 한여름 무더위마저 무색하게 만드는 동구 지역 사회의 뜨거운 이웃 사랑의 열기가 대한민국 전역으로 아름답게 퍼져나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