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의 옥중편지 공개 "감옥엔 별의별 사람 다 있는데 가장 끔찍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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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덜렁거리는데 가압류로 반창고도 구매 못해"
배우 김수현에 대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가 옥중에서 추가 편지를 보냈다. 가세연 측은 지난 8일 김 대표의 첫 번째 편지를 공개한 데 이어 11일 김 대표가 작성한 추가 편지 전문을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김 대표는 편지에서 "오늘은 토요일이다"라며 "목요일에 쓴 편지가 바로 보내질 줄 알았으나 일요일에 취합한다고 하여 이렇게 추가로 편지를 쓰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우표도 몇 장 남지 않았는데 다행인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 달여 전부터 발톱이 어디에 잘못 부딪혔는지 덜렁거렸다. 그래서 반창고로 발톱이 빠지지 않도록 고정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은현장의 영치금 가압류로 이제는 기본적인 생필품뿐만 아니라 반창고 역시 구매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어제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반창고를 붙이지 않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법원은 은현장의 악질적인 영치금 가압류의 실체를 깨닫고 반드시 이의 신청을 받아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6월 22일에 고소장이 제출됐는데도 은현장의 범죄를 외면하고 있는 강남경찰서도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감옥에 있다 보면 별의별 사람을 다 보게 된다"며 "무서운 사람, 험악한 사람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끔찍한 사람은 바로 정신 나간 사람 즉 미친X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미친 사람은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꼭 잠자는 시간에 괴성을 지르고 문을 발로 차고 난동을 부린다"며 "그러면 저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밤새도록 잠을 못 잔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며 버티며 산다. 그러다가 저 역시도 갑자기 스트레스 때문인지 폐소공포증이 결합된 듯한 공황발작이 두 번 정도 심하게 온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얼굴이 시뻘개지고 온몸에 열이 오르면서 심장이 마구 뛰어 '방문 좀 열어주세요', '1분만이라도 문 좀 열어주세요' 소리치고 싶었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그때 리한 감독님이 편지로 보내주신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 악보를 보며 진정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저는 비록 욕만 먹고 아무런 힘도 없는 가세연을 운영하고 있지만 다들 그런 가세연을 무시하고 등한시하지만 가세연은 그 역할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 김새론 배우와 고 김새론 배우의 유가족 편에서 싸우다가 감옥에 온 일에 대해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지난 8일 가세연이 공개한 첫 번째 편지에서 김 대표는 교도관으로부터 은 씨가 공탁금 2000만 원을 내고 자신의 영치금 1억 원을 가압류했다는 서류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김 대표는 영치금 통장에 30만 원이 있었으나 가압류로 인해 생수, 휴지, 치약, 칫솔, 의약품을 살 수 없게 돼 생존의 위협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몸살감기와 배탈로 아침과 저녁마다 구토를 하고 있으나 감기약과 배탈약을 구매할 수 없으며, 우표는 네 장, 두루마리 휴지는 두 개 남았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달 30일 저녁 이후부터 편지 작성 시점인 2일까지 식사를 하지 못해 구토, 손떨림, 어지러움 증상이 있다고 밝히며 법원에 가압류 범위 제외 신청을 내겠다고 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가세연 측이 은 씨를 상대로 대북송금설, 주가조작설, 중국인설 등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은 씨는 이로 인해 8년간 운영해 온 사업이 일주일 만에 협력업체까지 피해를 보았다고 반박해 왔다. 은 씨는 2024년 김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김 대표 명의 계좌 6개와 1억 2000만 원을 가압류한 상태다.
지난달 김 대표가 구속되자 은 씨는 "김세의가 구치소에서 소시지도 못 사 먹게 하겠다"며 김 대표의 구치소 영치금 채권 1억 원을 가압류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사람 통장으로 영치금을 받아 생활한다면 법무부에 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