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어제도 장난 아니었는데 오늘은... 기상청이 전한 일요일 오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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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무더위에 비 소식까지

전국을 달군 무더위가 일요일인 12일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 비가 오겠다.

전날인 토요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39.9도까지 치솟았다. 경북 경주시가 37.4도, 대구가 37.3도, 전북 부안군 줄포면이 37.2도, 경남 밀양시가 36.8도를 기록하는 등 영남을 중심으로 사람 체온을 훌쩍 넘는 지역이 많았다. 주요 도시 최고기온은 대전 34.7도, 부산 33.0도, 서울 32.6도, 인천과 울산 31.6도 등으로 예년 이맘때보다 5도 안팎 높았다.


9일 오후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해에는 사흘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 낮 최고 31도를 나타냈다. / 뉴스1
9일 오후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해에는 사흘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 낮 최고 31도를 나타냈다. / 뉴스1

일부 지역에서는 관측 기록이 새로 쓰였다. 전북 군산시는 35.5도까지 오르면서 1968년 1월 이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중순 최고기온이 경신됐다. 35.2도를 기록한 충남 서산시에서는 같은 기간 7월 중순 기온 역대 2위 값이 바뀌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흘러들면서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간밤 전국 곳곳에서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났고, 전국 91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에 열대야주의보가 발령됐다.

일요일인 이날 낮 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25도와 34도, 인천·울산 25도와 33도, 대전 25도와 35도, 광주 26도와 34도, 대구 26도와 35도, 부산 26도와 32도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5.4도, 인천 26.4도, 수원 24.5도, 춘천 23.3도, 강릉 29.8도, 청주 26.7도, 대전 25.2도, 전주 25.6도, 광주 28.2도, 제주 29.3도, 대구 25.4도, 부산 26.6도, 울산 23.6도, 창원 25.0도 등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수도권과 충청권·남부지방에서는 35도 안팎까지 올라 매우 무덥겠다. 235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가운데 212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폭염이 심해지면서 남은 구역에도 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9일 오후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뉴스1
9일 오후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뉴스1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은 낮 기온이 37도까지 올라 불볕더위가 나타나겠다.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겠고, 낮 최고기온은 경산·포항 37도, 경주 36도, 대구·김천·구미·안동·성주 35도, 울진·영덕 33도로 전날보다 1∼2도가량 높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22도, 영주 23도, 안동·경주·영덕 24도, 경산·울진 25도, 대구 26도다.

경기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시군별 예상 기온은 수원 24∼34도, 광명 25∼34도, 이천 24∼34도, 김포 23∼33도, 파주 24∼34도, 연천 23∼31도 등이다. 오후부터 경기 동부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예상 강수량은 5∼40㎜다. 낮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로 매우 무덥겠으며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대전·충남도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계룡 22도, 금산 23도, 공주·논산·아산·예산·청양·부여·당진 24도, 대전·천안·태안·홍성·서천 25도, 서산·보령 26도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산·태안·당진·홍성 33도, 계룡·금산·천안·예산·보령·서천 34도, 대전·공주·논산·아산·청양·부여 35도다.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전남·광주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에 가끔 비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담양·화순·구례·보성·곡성 25도, 광주·나주·목포·무안·영암·순천·광양·여수·장흥·강진 2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여수·고흥·신안·목포 32도, 함평 33도, 광주·나주·순천·광양·여수·무안 34도 등 32∼34도 분포를 보이겠다.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제주는 구름이 많겠고 한라산 남쪽 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산지와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13일 늦은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6∼27도, 낮 최고기온은 29∼31도다. 바람도 밤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강수는 아침에 전남 남해안과 경남 서부 일부 지역에서 시작돼 오후에는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남권 동부, 충북, 전북 동부 곳곳에 소나기 형태로 확산하겠다. 전남 남해안과 경남 서부의 비는 12일 밤 그치겠으나, 13일 새벽에서 저녁 사이 전남과 경남 서부에 다시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강원 내륙·산지·대전·세종·충남 동부·충북·전북 동부가 5∼40㎜, 광주·전남·경남 서부가 5∼20㎜, 제주 산지가 30∼80㎜, 산지를 뺀 제주가 5∼30㎜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1.0∼4.0m, 남해 1.5∼4.0m로 예상된다. 제주해안과 전남해안, 경남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겠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했다. 또 해안의 경우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