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 작가와 걷는 조선 시대, 장성 필암서원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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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두 번째 ‘역사토크 사(史)랑방콘서트’ 개최… 온 가족이 즐기는 역사 축제

장성군은 다가오는 18일,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두 번째로 기획된 ‘역사토크 사(史)랑방콘서트’를 세계유산 필암서원에서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 스토리텔러로 꼽히는 설민석 강사를 초청하여 첫 번째 토크콘서트를 열어 발 디딜 틈 없는 대성황을 이루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장성군은, 이번 두 번째 행사 역시 그에 못지않은 화려한 라인업과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무장하여 방문객들의 지적 호기심과 문화적 갈증을 동시에 충족시켜 줄 완벽한 축제의 장을 준비하고 있다.
◆ 세계유산의 변신, 온 가족 문화 놀이터로 탈바꿈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무더운 여름철 날씨를 고려한 세심한 행사 운영 방식이다. 장성군은 한여름의 뙤약볕을 피해 방문객들이 보다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행사에 집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야외 공간 대신 필암서원 내에 위치한 최신식 시설인 집성관에서 모든 실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본격적인 역사 강연에 앞서 행사의 활기찬 포문을 여는 첫 번째 순서는 오후 1시 집성관 강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벌룬 마술쇼’다. 다채로운 색감의 풍선과 신기한 마술 도구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여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 공연은, 자칫 역사 행사라는 타이틀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어린아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것은 물론이고 동심으로 돌아간 어른들에게도 유쾌한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행사장 전체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조선왕조실록’ 박시백 작가의 깊이 있는 역사 강연
오후 2시부터는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이자 메인 이벤트인 박시백 작가의 품격 있는 역사 강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박시백 작가는 방대하고 복잡한 '조선왕조실록'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로 재탄생시켜 대한민국 출판계에 커다란 획을 그은 역사 만화의 거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사대부의 나라’로 불렸던 조선의 흥미진진한 역사적 비화들과 함께, 당대 지식인들의 요람이자 학문의 중심지였던 서원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와 시대적 역할에 대해 특유의 흡입력 있는 화법으로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장성 필암서원이라는 유서 깊은 공간적 배경을 적극 활용하여, 꼿꼿한 지조와 절개를 지켰던 조선 시대 선비정신의 본질을 현대적 관점에서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지 관객들과 함께 깊이 있게 성찰하고 소통하는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 붓글씨부터 유생복까지, 오감으로 느끼는 선비 문화 체험
박시백 작가의 열띤 강연이 끝난 후에는 머리로 배운 역사를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오감 만족 프로그램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집성관 다목적실과 고즈넉한 필암서원 일대 곳곳에 마련된 체험 존에서는 조선 시대 선비들의 고상한 취미와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은은한 묵향을 맡으며 붓글씨로 우리 집안의 가훈을 직접 써보는 ‘선비의 서(書)’ 체험부터, 사군자 중 하나인 대나무를 그려 넣어 나만의 멋진 부채를 완성하는 ‘묵죽도 부채 만들기’, 어두운 밤길을 밝혀주던 전통 조명구인 ‘청사초롱 만들기’, 그리고 앙증맞은 도포와 유건을 직접 착용하고 꼬마 선비로 변신해 보는 ‘어린이 유생복 체험존’까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이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별도의 복잡한 사전 신청 절차 없이 현장을 방문한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단,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준비된 재료가 모두 소진될 경우 해당 체험은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니 발걸음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 장학금 걸린 치열한 지식 대결, ‘필암 유생 골든벨’
체험 행사의 열기가 무르익을 무렵인 오후 3시 30분부터는 다시 집성관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초·중등학생들의 열띤 지식 경연 무대인 ‘도전! 필암 유생 골든벨’이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 프로그램은 앞서 진행된 박시백 작가의 역사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한 심층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세계유산 필암서원의 유래와 구조, 그리고 장성 지역의 향토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상식 문제들을 재미있는 퀴즈 형식으로 함께 풀어보는 시간이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을 넘어,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는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접전 끝에 가장 많은 문제를 맞혀 최후의 5인으로 선정된 우수 학생들에게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장성사랑상품권이 푸짐한 장학금 명목으로 수여된다. 골든벨 참가 대상은 초·중등생 40명으로 제한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15일까지 세계유산 필암서원 카카오톡 채널에 접속하여 공지된 ‘큐알(QR)코드’ 또는 링크를 확인한 뒤 네이버 폼 양식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장성군 문화교육과 문화자원팀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명한 박시백 작가의 깊이 있는 명품 강연은 물론이고, 서원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아이들의 학구열을 자극할 흥미진진한 골든벨까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겁고 유익하게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밤낮없이 준비했다”고 행사 기획의 취지를 밝히며, “세계유산 필암서원이 지역민들의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친근한 문화 공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니 군민 여러분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행사에 관한 보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장성군 문화교육과 문화자원팀으로 연락하면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