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AI로 진화하는 주민자치…디지털 직접민주주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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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의견 실시간 분석·시각화하는 AI 주민총회 개최…민·관·학 협력으로 정책 참여 혁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시각화해 공론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학과 협력하는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주민이 직접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참여형 자치 모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구는 감탄마을 치평동을 시작으로 주민들이 마을의 현안을 직접 발굴하고 토론해 정책으로 연결하는 ‘AI 퍼실리테이션 연계 주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총회는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주민들의 다양한 제안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정책 의제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서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직접민주주의 정책에 지역 대학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접목한 민·관·학 협력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AI 기술로 주민 의견 실시간 분석
이번 주민총회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 기반 퍼실리테이션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의견은 AI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되며, 비슷한 주제별로 자동 분류되고 핵심 내용이 요약된다.
분석 결과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즉시 시각화돼 참석자들이 전체 의견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토론 과정에서 특정 의견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반영할 수 있으며, 보다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공론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민들은 자신의 의견이 논의 과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참여 만족도와 정책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주민이 직접 정책 의제 결정
기존 주민총회는 사업 설명과 찬반 투표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AI 주민총회는 주민 스스로 의제를 제안하고 토론을 거쳐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참여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AI 분석 결과와 주민 투표를 종합해 선정된 주요 의제는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편성과 마을 자치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는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단순한 제안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행정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민들이 지역 문제 해결의 주체로 참여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 대학과 함께 만드는 지역 혁신 모델
이번 사업은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된다.
광주보건대학교와 조선이공대학교, 송원대학교 등 3개 대학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주민총회 운영에 참여한다.
각 대학은 전문 인력과 연구 역량을 활용해 주민 의견 분석과 정책 설계,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과 행정, 대학이 함께 지역 현안을 연구하고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다.
서구는 대학의 전문성과 주민들의 생활 경험을 결합하면 지역 맞춤형 정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AI 기반 주민자치 새로운 표준 제시
서구는 이번 주민총회를 시작으로 AI를 활용한 주민 공론장 운영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다양한 동 주민총회와 주민참여 사업에도 AI 기반 의견 분석 시스템을 적용해 주민 참여의 폭을 넓히고 정책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지역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행정과 주민 간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는 디지털 주민자치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AI 기술을 주민자치에 접목한 사례를 지역사회 혁신 모델로 발전시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참고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주민총회는 주민 참여와 대학의 전문성, 인공지능 기술이 함께 어우러져 주민자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민·관·학 협력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고, 주민 스스로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민 주권 시대를 더욱 굳건히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행정의 혁신과 주민자치의 발전이 함께 이뤄지는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