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없이 운동도 없이 4개월 만에 19㎏ 뺐습니다... 방법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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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없이 의지만으로 19㎏ 감량한 50대 여성의 비결

주삿바늘 대신 의지를 택했다.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처방받으러 병원으로 향하던 50대 여성은 시동을 걸어둔 차 안에서 마음을 바꿨다. 약에 기대는 대신 그 길로 술과 군것질을 끊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로부터 4개월 지났다. 그의 체중계 숫자는 80㎏ 언저리에서 61㎏으로 내려갔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만든 사진.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만든 사진.

이 같은 사연이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82쿡에 올라오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자신을 50대 초반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키 167㎝에 비만 유전이 있고 어릴 때부터 살이 잘 쪘다고 했다. 대학 시절에도 통통했고, 식탐이 많아 스스로 의지력이 없다고 여겼다고 했다. 졸업 후 살이 빠졌다가 다시 찌기를 반복했고, 병원 다이어트약으로 50㎏대 초반까지 뺀 뒤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몇 년에 한두 번씩 약에 의존했다고 한다. 그러나 내성이 생겨 약이 더는 듣지 않았고, 지난해 말부터는 술과 야식에 빠지며 체중이 급격히 늘었다. 지난 3월 아침 체중계에 찍힌 79㎏대 숫자를 보고 충격을 받은 그는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다.

의지가 곧바로 결과로 나타났다. 첫날부터 탄수화물과 당을 끊고 단백질 음료와 삶은 달걀, 채소 위주로 먹어 2주 만에 7㎏을 뺐다. 이후에는 하루 한 끼 수준의 소식과 간헐적 단식을 기본으로 삼았다. 그는 특별한 비법을 강조하지 않았다. "배가 좀 차면 식탁에서 바로 일어났다", "뭘 먹을지 고민하지 않고 진짜 조금씩만 먹었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낮에는 삶은 달걀과 채소찜을 조금 먹고, 저녁에 배가 고프면 닭가슴살 하나로 마무리하거나 그마저 건너뛰었다. 허기가 밀려오면 탄산수로 달랬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만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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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그를 버티게 한 건 기간을 정해두지 않은 여유였다. 그는 과거 정해진 기간에 금기 음식을 지키는 단기 프로그램을 두 번 했지만 오히려 요요를 키웠다고 돌아봤다. 4, 5㎏을 빼도 금기 음식과 기간이 지나치게 세세하게 정해져 있다 보니 해당 기간이 끝나면 역효과가 났다는 것이다. 반면 "살찌는 음식이 뭔지는 이미 아니까 그것만 피하고, 몸에 좋다는 것만 언제까지라는 기간 없이 계속 먹으니 더 잘 빠진 것 같다"고 했다. 완벽한 식단표에 얽매이는 대신 자기 생활에 맞춘 방식이 오래 이어진 비결인 셈이다.

댓글에는 응원이 쏟아졌다. "5㎏ 빼기도 힘든데 대단하다", "의지로 살을 빼다니 정말 멋지다"는 반응과 함께 채소 조리법을 묻는 문의가 이어졌다.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던 이들은 "그대로 따라 해보겠다", "공감과 용기를 얻었다"며 반겼다.

작성자는 양배추와 버섯, 브로콜리 등을 올리브유에 볶아 단백질을 곁들이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유했다. 쌈 채소에 싸 먹으면 포만감이 더 커진다는 소소한 조언도 덧붙였다.

작성자는 이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술도 2주에 한 번 정도로 조절하고 있고, 미뤄뒀던 운동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식단만으로 뺀 점이 스스로도 마음에 걸린다며 근력을 함께 챙기려는 것이다. 목표 체중은 58㎏. 3, 4㎏만 더 빼면 된다.

급격한 감량은 근육과 기초대사량이 함께 줄기 쉬운 만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고, 하루 한 끼 안팎의 극단적 절식이나 장시간 단식이 이어지면 어지럼증이나 영양 불균형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량 속도는 일주일에 0.5~1㎏ 정도가 안전하다고 본다. 작성자가 운동 병행으로 방향을 잡은 것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식이 조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