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흔한 증상인 줄 알았는데…방치하면 위험, 대처법은? (EBS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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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 내용
어지럼증은 흔한 증상이다. 잠시 눈앞이 아득해지거나 몸이 휘청이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문제는 그 흔함이 위험 신호를 가려버린다는 점이다. 대수롭지 않게 넘긴 몇 번의 어지럼이 청력 손실이나 낙상 골절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10일 오후 9시 55분 EBS1에서 방송되는 '명의'는 '반복되는 어지럼증, 방치하면 평생 간다' 편을 통해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과 일상 속 대처법을 짚는다. 이비인후과 명의 서재현 교수가 출연한다.

EBS '명의'는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조명하며 질환의 원인과 진단, 치료 과정을 다루는 의학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방송되며, 환자의 실제 진료 현장과 수술실 안팎을 밀착 취재하는 방식으로 오랜 기간 시청자의 신뢰를 얻어왔다. 이번 방송은 어지럼증이라는 증상 하나가 얼마나 다양한 질환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는지를 세 명의 환자 사례로 풀어낸다.
멀미가 잦아졌다면 – 메니에르병 의심
60대 A씨는 1년 전부터 갑자기 멀미가 심해졌다. 이전에는 없던 증상이라 이상하긴 했지만, 사소한 현기증이라 여기고 넘겼다. 그렇게 몇 번의 신호를 무시한 결과, 어지럼은 발작으로 이어졌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쓰러진 A씨는 심한 구토 증상까지 보였고, 주변 시민들의 신고로 응급실에 이송됐다.
검사 결과 병명은 메니에르병이었다. 여기에 어지럼 발작까지 동반된 '중증 메니에르병'이다. 메니에르병은 귓속 평형기관을 채우고 있는 내림프액이 부풀어 오르면서 세포와 신경을 압박하고, 청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다. A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청력은 이미 50~60%를 소실한 상태였다. 어지럼증은 언제 치료해야 하며, 청력 저하로 이어지기 전 놓치지 말아야 할 경고 신호는 무엇인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몸이 한쪽으로 쏠려 – 노화성 전정병증
80대 B씨는 5년 동안 보청기를 착용해 왔지만 건강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8개월 전부터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한 균형감각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앉았다 일어설 때마다 휘청이기 일쑤였고, 미끄러운 주방이나 화장실에서 넘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진단명은 '노화성 전정병증'이었다.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의 기능이 노화로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보다는 몸이 자꾸 한쪽으로 쏠리거나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고령층에게는 특히 위험하다. 자칫하면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 2차 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서재현 교수와 함께 어지럼증 사고 예방을 위해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전정재활운동법을 배워본다.
귀가 아니라 뇌의 문제일 수도 – 전정 편두통
40대 C씨는 10대 시절부터 만성 편두통으로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에는 심한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 구토 증상이 반복됐지만 3년간 약물치료를 받으며 증상이 호전됐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이유를 알 수 없는 어지럼증이 다시 시작됐다. 한 달에 한두 번 찾아오던 증상은 점차 일주일에 한 번꼴로 잦아졌고, 극심한 어지럼증이 수 시간 지속되면서 결국 응급실을 찾았다.
곧바로 시행한 전정기능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C씨의 진단명은 '전정 편두통'. 귓속 전정기관의 이상이 아니라 편두통과 관련된 뇌신경의 이상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정 편두통은 심한 두통 없이 어지럼증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메니에르병이나 이석증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귀 질환으로만 알았던 어지럼증을 뇌신경의 문제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지, 그 감별의 기준을 짚는다.
반복되는 어지럼증이 보내는 신호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는 10일 오후 9시 55분 EBS1 '명의'의 '반복되는 어지럼증, 방치하면 평생 간다'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