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미결제약정 3개월 만에 최저치... 폭락 신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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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선호 심리 약화와 파생상품 시장 유동성 유출 신호"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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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Binance)에서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의 10일 기준 선물 미결제약정이 최근 3개월 만에 최저치인 3억 9700만 XRP로 하락했다.

이는 XRP 가격이 1.09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시점에 발생했다.

미결제약정이란 아직 청산되지 않은 파생상품 계약 총량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 수치 하락이 가격 약세와 동반될 경우 트레이더들이 기존 포지션을 종료하며 레버리지를 낮추는 상황을 반영한다.

바이낸스에서의 지표 감소는 전체적인 XRP 선물 시장에서 거래 활동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비인크립토 등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 아랍 체인(Arab Chain)은 이 같은 상황을 "파생상품 시장 내 활동의 둔화"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격 약세 흐름 속 미결제약정 하락은 위험 선호 심리 약화와 파생상품 시장 유동성 유출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체인은 "미결제약정의 감소가 반드시 확정적인 약세 신호는 아니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 트레이더 참여가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많은 경우 이 단계는 투자자들이 더 명확한 시장 방향을 기다리며 포지션을 재조정하는 시기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현물 시장 상황은 극명하게 대조적이다. XRP 바이낸스 희소성 지수는 0.77로 상승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내부에서 매도 가능한 물량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보유량 지표도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한다.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은 2024년 11월 이후 6억 5000만 개(약 20%)가 감소했다. 또한 지난 5월 28억 개에서 최근 26억 개로 하락했다.

이는 코인을 개인 지갑으로 옮긴 신호일 수 있으나 신규 매수세가 없다면 곧장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미결제약정 감소는 단기적으로 레버리지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이에 따라 향후 XRP 가격은 파생상품보다 현물 자금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 지표는 다소 혼재돼 있다. 일봉 차트에서는 고점이 낮아지나 상대강도지수는 높아지는 약세 다이버전스 현상이 뚜렷하다. 현재로서는 1.15달러 위에서 방어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1.00달러에서 1.04달러 부근 공매도 포지션이 압박을 받아 단기 반등에 기여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전반에 청산되지 않은 매수 포지션이 많아 지지선 이탈 시 하방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다분하다.

기술 지표에 따르면 1.00달러를 지지하지 못할 시 0.87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여지가 있다. 상단 저항선은 1.19달러 부근이며 돌파 시 1.38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

XRP의 궤적은 비트코인(Bitcoin, BTC)의 가격 흐름 및 시장의 위험 선호도와 밀접하게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분석가 카시트레이즈(CasiTrades)는 "많은 이들이 양봉 때마다 조정장의 바닥을 외쳤지만, 나는 진정한 거시적 전환이 일어나기 전에 XRP가 1.09달러나 0.87달러를 시험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최근 가격 반등 때에도 거래량은 여전히 저조해 현물 매수 확신은 부족한 상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