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력계수 내연기관보다 좋아져…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미리 만나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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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차세대 1.6ℓ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해 연비와 출력 모두 향상
하이브리드 모델도 2열 리클라이닝 및 통풍시트 지원

"더 뉴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대비 공력 성능이 개선돼 Cd 0.26이라는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9일 서울 성동구 인포머 스퀘어에서 열린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 현장에서 김은태 현대자동차 공력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이같이 강조했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출고를 앞두고 핵심 신기술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체험 행사를 마련했으며, 10일까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운영을 이어간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기술들을 살펴봤다.

◆ 내연기관과 동일한 디자인… 공기저항 낮춘 비결은

김은태 현대자동차 공력개발팀 책임연구원이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공력 성능 개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권혁재 PD
김은태 현대자동차 공력개발팀 책임연구원이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공력 성능 개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권혁재 PD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연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력 성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그 결과 공기저항계수가 기존 0.27에서 0.26으로 개선됐다. 주목할 점은 내연기관을 장착한 더 뉴 그랜저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Cd 0.27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외관 디자인이 완벽하게 동일한 두 모델 사이에서 이 같은 차이가 벌어지는 핵심 요인은 새롭게 도입한 액티브 에어 플랩이다.

액티브 에어 플랩은 파워트레인에서 발생한 열을 식혀야 할 때만 열려 일상 주행 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부품이다. 기존 그랜저에도 장착됐지만 신형 모델에서는 이를 더욱 정밀하게 보완했다. 플랩이 닫혀있는 순간에도 유격 사이로 공기가 새어 나가던 부분에 실링 가이드를 덧대 누설을 최소화했다. 현대차는 이 조치를 통해 공력 성능은 물론 냉각 성능까지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액티브 에어 플랩. / 권혁재 PD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액티브 에어 플랩. / 권혁재 PD

개선된 액티브 에어 플랩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에 모두 탑재되지만, 엔진이 항상 작동하는 내연기관과 달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플랩이 작동하는 시간이 적었고, 그로 인해 공기저항계수가 줄었다는 것이 김은태 책임연구원의 설명이다.

◆ 차세대 1.6ℓ 터보 하이브리드 최초 탑재… P1 모터로 효율 극대화
차세대 1.6ℓ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변속기 분해 모델. / 권혁재 PD
차세대 1.6ℓ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변속기 분해 모델. / 권혁재 PD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차세대 1.6ℓ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2.5ℓ 터보 하이브리드를 탑재했던 팰리세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최신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신형 그랜저에 적용했다. 핵심은 모터 구조의 변화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엔진과 벨트로 연결돼 시동과 발전을 담당하던 P0 모터 대신, P1 모터를 엔진에 직결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벨트 구동 시 발생하는 마찰 손실을 없애고 즉각적인 반응 속도를 확보했으며, 고출력이 필요한 순간에는 구동력을 직접 보태기도 한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엔진 출력과 연비의 동반 상승으로 이어졌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기존 대비 9마력 오른 최고출력 239마력, 1.3kg·m 향상된 최대토크 38.7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0초로 기존보다 0.3초 앞당겼다. 가속 성능을 끌어올렸음에도 18인치 휠 기준 복합 연비는 기존 18.0km/ℓ에서 18.4km/ℓ로 약 2.7% 개선됐다.

◆ 하이브리드에서도 작동 가능한 2열 리클라이닝과 통풍시트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2열 구조. / 권혁재 PD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2열 구조. / 권혁재 PD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기존 고객들의 불편 사항이었던 2열 리클라이닝 기능 및 통풍 시트의 부재를 구조 변경으로 극복했다. 현대자동차는 2열 시트 아래에 배터리를 배치하는 특유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시트 프레임과 배터리 주변 설계를 전면 재구성했다.

배터리 프레임이 시트를 단독으로 지지하던 기존 방식 대신, 차체와 시트 프레임이 하중을 분산해 견디도록 결합 구조를 바꿨다. 이와 함께 체결 위치를 조정해 배터리 프레임의 전체 높이를 낮춤으로써 2열 편의 사양 작동에 필요한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공간 확장으로 인한 배터리 냉각 간섭 문제도 해결했다. 기존 측면으로 향했던 배터리 냉각 경로를 트렁크 후방으로 변경해 2열 시트 이동 동선과의 충돌을 피했다. 최적화 설계를 거쳐 시트를 완전히 눕힌 상태에서도 기존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배터리 냉각 성능을 발휘한다.

◆ 그랜저 하이브리드 빠르게 볼 수 있는 기회… 관람객 SNS 이벤트도
팝업 스토어에 전시된 1세대 그랜저. / 권혁재 PD
팝업 스토어에 전시된 1세대 그랜저. / 권혁재 PD

이번 행사는 10일까지 양일간 열리며, 아직 출시 전인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실물을 대중에게 미리 공개한다. 방문객은 차량을 직접 개발한 연구원으로부터 핵심 기술의 특징에 대해 상세히 들을 수 있다. 현대차는 최초의 기술 중심 팝업 스토어인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 고객이 브랜드 플래그십인 그랜저의 첨단 기술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전시 현장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SNS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 방문객은 전시 공간에 마련된 기술 전시물을 자유롭게 촬영한 뒤, 현대차그룹 뉴스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사진을 올리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고객에게는 신형 그랜저를 모티브로 제작한 키링과 부채 등 특별 굿즈를 증정하며,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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