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중구청장 "0시축제 없어져 주민들 너무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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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청 기자실 방문...대전 정체성 담은 새 축제 필요성 제기

김제선 대전중구청장이 9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0시축제 폐지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김지연 기자
김제선 대전중구청장이 9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0시축제 폐지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김지연 기자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김제선 중구청장이 허태정 대전시장의 '0시축제' 폐지 방침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기존 축제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 청장은 9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0시축제 폐지에 대한 지역 반응을 묻는 질문에 "주민들이 없어졌다고 너무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10여 일씩 중앙로를 막아 교통이 불편했고 매출도 저하됐다고 이야기한다"며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면 구매를 위한 이동 자체가 줄어드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또 "동구청장에게 중앙시장 매출이 늘었는지 물어봤는데 늘지 않았다고 하더라"며 "성심당도 0시축제 기간에는 매출이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축제의 정체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 청장은 "너무 더운 시기에 열렸고 축제의 정체성도 없이 연예인을 불러 공연하는 방식이었다"고 평가하며 "0시축제를 없애는 데 따른 대체 축제를 시가 잘 준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의 정체성을 잘 살린 축제가 준비됐으면 좋겠다"며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새로운 축제 방향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청장은 0시축제와 별도로 대전극장 골목과 대흥동 일대의 야간 차 없는 거리운영, 성심당 권역 금연거리 지정 등을 검토해 원도심 상권을 상시적으로 활성화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매년 8월 열리던 대전 '0시축제'는 2023년 첫 해 방문객 109만 명, 경제효과 1739억 원에서 2024년 방문객 200만 8240명, 경제효과 386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방문객 216만 명과 경제효과 4021억 원으로 외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