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홈플러스 협력사 금융 지원…최대 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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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 중인 협력 업체에는 연체이자 감면

신한은행이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8일부터 금융지원에 나섰다.

신한은행 전경사진. /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 전경사진. / 신한은행 제공

이번 지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납품대금 입금이 지연되는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신한은행은 홈플러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신규대출이나 대환대출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최대 1.0%p까지 우대해 이자 부담을 낮춘다. 또 대출 만기가 도래하더라도 원금 상환 없이 만기를 연장해주고, 분할상환금 상환도 유예해준다.

특히 이미 연체가 발생한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협력업체가 홈플러스에 실제로 납품한 사실이 확인되면 별도로 납품대금 입금 지연을 증명하는 확인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신속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지원을 시행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법원은 제출된 수정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가 폐지 결정일로부터 14일 이내까지 운영자금을 확보해 항고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폐지 결정이 취소될 수 있다. 반면 항고하지 않으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은 그대로 확정된다.

이 가운데 홈플러스는 8일 체불 임금에 대해서는 "5월 급여까지는 모두 지급을 완료했으며 현재 미지급분은 6월 급여뿐"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운영자금이 고갈돼 2025년 12월부터 직원 급여를 일부 지연 지급해왔다"며 2025년 12월 이후 올해 6월까지 지연 지급된 급여 누적액은 1410억원에 달했다. 다만 6월 말 기준으로는 5월분까지 급여 지급을 마쳤고, 현재 남아 있는 체불액은 6월 급여 332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영업 정상화를 위해 상품 대금 지급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에서도 직원 급여가 장기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회생절차 과정에서도 직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홈플러스는 퇴직자들에게 자금 부족으로 인해 6월 중순 퇴직자의 퇴직급여와 회사 부담 퇴직금 지급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