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농업인의 아이디어가 미래 농업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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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농촌진흥사업 공모 추진…현장 중심 정책 발굴로 지속가능한 농업 혁신 박차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역 농업의 경쟁력은 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농업인이 직접 체감하는 문제와 해결 방안을 정책에 반영할 때 지속 가능한 농업 혁신도 가능하다는 인식 아래 나주시가 농업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참여형 농정 실현에 나섰다.
나주시가 오는 31일까지 ‘2027년 농촌진흥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신청받는다.  나주배 생육관리 현장 기술 지원 모습 / 나주시
나주시가 오는 31일까지 ‘2027년 농촌진흥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신청받는다. 나주배 생육관리 현장 기술 지원 모습 / 나주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장 수요를 반영한 농촌진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2027년 농촌진흥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오는 7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기획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농업 현장에서 활동하는 농업인과 생산자단체의 경험과 창의적인 제안을 사업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업인이 직접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하는 상향식 농정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접수된 아이디어 가운데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선별해 시범사업과 연구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특성에 맞는 신규 농촌진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참여형 농정

이번 공모는 농업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변화와 농촌 인구 감소, 생산비 상승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행정의 일률적인 정책만으로는 다양한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나주시는 농업인들의 생생한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책 기획 단계부터 적극 반영해 실효성 높은 농촌진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대상은 나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지역에서 활동하는 농업인과 생산자단체, 농업 관련 법인 등이다.

농촌진흥 분야의 시범사업이나 연구사업으로 발전 가능한 아이디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이메일과 우편, 방문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농업 현장의 작은 아이디어도 충분히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 기술혁신부터 유통 개선까지 폭넓게 발굴

나주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단순한 재배기술 개선을 넘어 농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폭넓게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농산물 저장성과 품질 향상, 유통 효율 개선, 소비 확대를 위한 저장기술과 가공기술, 신소득 작목 개발, 스마트농업 활용 방안 등 지역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과 친환경 농업기술, 노동력 절감 방안 등도 중요한 공모 대상이 될 전망이다.

시는 접수된 제안을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 사업 효과, 지역 농업 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사업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우수한 아이디어는 향후 시범사업으로 추진돼 실제 농가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농촌지도사업, 지원 넘어 혁신 플랫폼으로

나주시는 그동안 농촌지도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농업기술 보급과 우수 재배모델 확산, 신소득 작목 육성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이제는 단순한 보조사업이나 기술 지원을 넘어 지역 농업 혁신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농촌지도사업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행정이 정책을 만들어 농업인에게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농업인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행정이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농업인의 경험이 정책 성공의 중요한 열쇠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 미래 농업은 현장에서 시작된다

농업은 지금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

기후위기와 농촌 고령화, 농산물 시장 변화, 소비 패턴 다변화 등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주시는 이번 공모를 계기로 농업인들이 정책의 수혜자를 넘어 지역 농업 발전을 함께 설계하는 주체로 참여하는 기반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검증된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이어지고 다시 농업 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형남열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업 현장의 가장 좋은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며 "농업인과 생산자단체의 다양한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미래 농업을 선도할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나주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나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진흥과 농촌지도팀을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참여형 농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업인이 체감하는 혁신과 지속 가능한 지역 농업 발전 기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