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민관 손잡고 생명안전망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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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기관 참여한 자살예방 전략회의 개최
고위험군 발굴부터 생명존중 문화 확산까지 공동 대응체계 구축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자살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의 어려움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 과제로 인식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는 8일 첨단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지역 내 20개 민관 기관과 함께 '지역사회 자살예방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 광주시 광산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는 8일 첨단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지역 내 20개 민관 기관과 함께 '지역사회 자살예방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 광주시 광산구

광산구가 보건·복지·상담기관 등 다양한 민관 기관과 협력해 촘촘한 생명안전망 구축에 나서며 지역사회 중심의 자살예방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는 8일 첨단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지역 내 20개 민관 기관과 함께 '지역사회 자살예방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자살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증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기관별 개별 대응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김석웅 부구청장을 비롯해 광주자살예방센터, 광산구보건소, 광산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한 보건·복지·상담 분야 20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 기관들은 자살예방 활동을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 안전망 구축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자살예방 시스템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최근 지역 내 자살 발생 현황과 특성을 분석하고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자살은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건강 문제, 사회적 고립, 가족관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어느 한 기관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광산구와 참여 기관들은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 공동 자살예방 대응계획'도 함께 수립됐다.

이 계획은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신속히 연결하는 것은 물론, 생명존중 문화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고위험군 조기 발굴부터 맞춤형 지원까지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공동 대응계획에 따라 분야별 역할을 분담해 다양한 예방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과 치료, 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또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주민 대상 캠페인과 교육을 확대하고, 위기 상황을 조기에 인식하고 적절한 도움을 연결할 수 있는 생명지킴이 양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적 고립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관리도 강화된다.

각 기관은 보건·복지·의료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위기 상황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 민관 협력이 만드는 촘촘한 생명안전망

광산구는 자살예방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행정과 민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활동하는 복지기관과 의료기관, 상담기관 등이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협력할 경우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보다 빠르게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략회의 역시 이러한 협력체계를 제도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협의와 정보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 자살예방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광산구는 주민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상담과 복지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 언제든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 생명존중 문화 확산이 가장 큰 예방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자살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민관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더욱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생명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전체가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지키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예방사업과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담과 교육, 예방사업을 강화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역 기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심리적 어려움이나 자살 충동 등으로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를 통해 24시간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광산구정신건강복지센터(☎062-941-8567)에서도 정신건강 상담과 자살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에는 가까운 전문기관이나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지역사회 역시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