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PA, 60일 혁신 프로젝트 마무리…‘글로벌 해양허브’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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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친환경·조직혁신 담은 4대 혁신과제 발표…미래정책 전담조직 신설로 항만 경쟁력 강화

기존의 관행과 업무 방식을 전면 재점검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항만 구축과 조직 개편, 인사제도 개선, 자율 중심의 조직문화 조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혁신안을 마련하면서 글로벌 항만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8일 사장 직속 혁신TF 성과보고회를 열고 기관 운영 전반의 혁신 성과와 향후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TF는 지난 5월 출범 이후 약 두 달 동안 공사의 미션과 비전은 물론 조직 운영체계와 인사제도, 업무 방식까지 전 분야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해 왔다.
특히 외부 컨설팅에 의존하는 기존 혁신 방식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내부 혁신체계를 구축해 현실성과 실행력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공사는 이번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미래 비전 ‘글로벌 복합 해양허브’로 확대
이번 혁신안의 가장 큰 변화는 기관의 미래 비전 재정립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기존 항만 운영 중심의 역할에서 한 단계 나아가 AI 스마트항만과 에너지 산업, 해양관광을 연계한 '스마트 물류·산업·관광이 융합된 글로벌 복합 해양허브'를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는 단순한 항만 물동량 확대를 넘어 첨단기술과 친환경 산업, 관광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복합 해양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세계 항만들이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여수·광양항 역시 미래형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 비전을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국가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남해안권 해양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 AI·친환경 전담조직 신설…조직 경쟁력 강화
혁신TF는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공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항만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정책과 친환경, AI 분야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조직 기능을 재편하기로 했다.
새롭게 구축되는 조직은 탄소중립 정책과 기후위기 대응, 스마트항만 구축, 인공지능 기술 활용 등을 전담하게 된다.
특히 항만 운영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정책 추진을 핵심 과제로 설정해 미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조직 재편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체계를 구축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 성과 중심 인사제도와 자율 조직문화 구축
인사·평가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예고됐다.
공사는 평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관성을 줄이기 위해 연중 직원들의 업무 성과를 상시 관리하는 평가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눈에 띄는 성과뿐 아니라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며 조직 발전에 기여한 직원들도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직원 스스로 희망 부서를 선택하는 '자율 중심 희망부서 배치 제도'를 도입하고 부서별 자율적인 목표 설정 체계를 마련해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공사는 직원들의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 조직의 창의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생성형 AI 도입…디지털 행정 본격화
디지털 혁신도 이번 혁신안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다.
공사는 사내 생성형 AI를 도입해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효율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문서 작성과 자료 분석, 업무 지원 시스템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행정 생산성을 높이고 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업무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동시에 조직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혁신은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공사의 경쟁력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이라며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자율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변화의 주체가 되어 AI 스마트항만과 친환경 항만을 기반으로 글로벌 복합 해양허브를 실현하는 데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수광양항만공사 혁신TF는 오는 16일 공식 활동을 종료한다. 이번 TF를 통해 도출된 혁신 과제들은 각 담당 부서에 순차적으로 이관돼 세부 검토를 거친 뒤 단계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혁신안을 계기로 미래지향적 조직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경영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항만 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