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잔혹살해 후 "나 너무 귀엽다"... 경산 살해범 실명 등 신상정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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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죽인 뒤 나체로 편의점 갔다더라"

자기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 정모씨의 실명과 얼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경산 친구 살인범 정모씨. / SNS
경산 친구 살인범 정모씨. / SNS

"지난 4일 경산에서 친구를 살해한 사람"이라며 정씨의 실명 등 신상을 공개한 게시물이 8일 인스타그램, 스레드에 연이어 올라왔다.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엔 정씨의 얼굴, 전신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큰 덩치와 함께 전신에 문신을 한 모습이 시선을 끈다.

정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쯤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두 사람은 다른 친구 1명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친구는 사건 당시 다른 방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술자리에서 시작된 몸싸움이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산 친구 살인범 정모씨. / SNS
경산 친구 살인범 정모씨. / SNS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흉기에 찔린 뒤 다른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 사실을 알렸고, 연락을 받은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지지 못한 채 현장에서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정씨는 그 자리에서 붙잡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지인들은 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비명과 함께 친구를 살해한 후 정씨가 "나 너무 귀엽다"며 웃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경산 친구 살인범 정모씨. / SNS
경산 친구 살인범 정모씨. / SNS

온라인에 확산한 게시물에서 제보자는 피해자에 대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선한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네에서 유일하게 해병대를 전역했을 만큼 책임감이 강했고, 후배들을 먼저 챙기며 친구들 사이 다툼도 말리던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의 싸움이 격해질 때는 화가 풀릴 때까지 자신을 때리라며 뺨을 내어줄 정도로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다"며 "선하고 따뜻한 사람이 잔혹한 범죄의 희생자가 됐다. 고인의 명예가 더 이상 근거 없는 추측으로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제보자는 피해자를 겨냥한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비난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피해자가 조직 생활이나 불법 행위와는 무관한 평범한 청년이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씨에 대해서는 사건 발생 약 두 달 전까지 지역 후배들에게 통장 대여를 권유해 왔고, 폭행 사건으로 집행유예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정씨가 범행 과정에서 흉기가 부러지자 새로운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장에는 흉기 두 자루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가 범행 직후 알몸 상태로 집 밖으로 나와 인근 편의점으로 이동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편의점 직원은 수사기관에 "당시 위협적인 분위기를 느껴 밖으로 피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정씨를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친구를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게 죽일 수 있느냐"는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무기징역도 아까운 사람", "솜방망이 처벌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사이코패스 검사가 필요해 보인다"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