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근평 시스템 폐기” 지시...특허 받은 '챗하라'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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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대간부회의서 객관성·공정성 문제 제기
허 시장 “인권 문제까지 있다” 강도 높게 비판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기존 근무평정(근평) 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허 시장은 8일 열린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인수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의식을 가졌던 분야 가운데 하나가 인사 업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 담당 부서에 "그동안 활용했던 시스템 프로그램이 대전시 말고 다른 곳에서 사용된 적이 있느냐"고 묻고, "평가 지표 설계와 적용 과정 모두 문제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제도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허 시장은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는 평가 지표가 하나의 집단에 의해 운영되는 방식이 과연 평가제도로 맞느냐"며 "이런 제도는 당장 폐기하시고, 도입 과정과 시스템 전반을 정밀하게 들여다보라. 내가 볼 때는 인권의 문제까지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이 시스템을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했다"며 "근본적인 인사혁신 대책을 세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허 시장이 재검토를 지시한 시스템은 민선 8기 대전시가 구축한 공무원 인사정보 분석 플랫폼 '챗하라(Chat.HRA)'와 연계된 근무평정 체계다.
'챗하라'는 기존 인사행정 시스템의 단순 정보 관리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인사 데이터를 자동 분석해 맞춤형 인사정보와 보고서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2024년 12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을 받았다.
허 시장은 "근무평정은 조직 기여도와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사권자가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인사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확실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