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최고 시청률 7%…마지막 회에 자체 최고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 차지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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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닥터 섬보이' 자체 최고 경신

'닥터 섬보이'가 마지막 화에서 자체 최고 5.9%를 찍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닥터 섬보이' 중 한 장면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닥터 섬보이' 중 한 장면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가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도지의(이재욱)와 육하리(신예은)는 서로의 곁을 지키며 상처를 치유했고, 새롭게 한 걸음을 내디뎠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5.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0%까지 치솟아 동시간대 1위,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임시 폐소된 편동 보건지소에 위급 환자가 발생했다. 고창목(김해곤)에게 모든 죄를 떠안은 염병철(김윤배)이 음주 운전 사고로 크게 다친 것. 심한 출혈로 쇼크 위험에 놓인 상황에서 육하리는 망설임 없이 보건지소로 향해 약품을 챙겼고, 도지의 역시 치료에 나섰다. 두 사람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염병철은 조금씩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유튜브, ENA DRAMA
그러나 이는 위기가 됐다. 사람을 살린다는 당연한 명제조차 행정 명령이라는 현실 앞에서는 무력했다. 징계에 처할 위기 속 황신혜(주인영)는 어른인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또한 최향미(정애연)는 고창목과 편동도의 관계 회복과 의료 선진화 플랜을 위해 그의 선거를 도울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도지의는 미안한 일을 또다시 만들지 않기 위해 타협할 수 없었고, 현치연(홍민기)은 눈앞의 동료와 당장 치료가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 설득했다.

도지의가 택한 방법은 정면 돌파였다. 그는 연설장에서 고창목의 의료 선진화 사업 자금 횡령 사실을 폭로했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는 고창목의 슬개골이 탈구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후 도지의는 "시스템을 따를 수밖에 없는 공무원"이라는 고창목의 말을 되돌려주며 처치를 거부했고, 결국 고창목은 항복했다. 이와 함께 보건지소 임시 폐소 조치도 해제됐다.

반전의 열쇠는 염병철이 쥐고 있었다. 지소를 위기에 빠뜨린 장본인이었지만, 끝까지 자신의 상처보다 환자를 먼저 걱정하는 도지의의 모습에 마음을 바꾼 그는 횡령 증거를 전달했다.

마을을 흔들었던 큰 사건이 지나가고 편동 보건 지소는 새로운 봄을 맞이했다. 낡았던 의료기기 대신 새 것들이 자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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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별의 시간도 성큼 다가왔다. 어떻게든 버텨야 했던 섬은 공보의들에게 집이자 가족과 같아졌고, 인사를 전하는 주민들 사이에는 온기가 가득했다.

그리고 "버틴다는 말이 처음엔 싫었는데요. 시작하기도 전에 져버리라는 뜻 같아서. 근데 버티고 나니까 제일 센 게 버티는 거더라고요"라는 도지의의 말은 뭉클함을 선사했다.

꿋꿋이 버텨온 이들은 각자의 자리로 향했다. 현치연은 편동 주민들과의 시간을 안고 새로운 길에 나섰고, 엄정선과 용주천은 같은 미래를 그렸다.

육하리는 편동도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고 다시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도지의 역시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바다를 조금씩 마주하기 시작했다.

광활한 바다 위에서 서로를 놓지 않겠다고 약속한 도지의와 육하리는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했다. 이후 교도소로 새롭게 발령받은 도지의의 모습은 또 다른 시작을 예고했다.

닥터 섬보이'는 섬에 불시착한 공보의 도지의와 현실을 피해 도망친 간호사 육하리의 메디컬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이재욱, 신예은과 홍민기, 이수경, 김윤우 등 청춘 배우들이 함께 했다.

힐링 드라마 '닥터 섬보이' 뒤를 이을 '그대에게 드림'

'닥터 섬보이'는 여러 드라마에서 보이는 자극적이거나 극적인 전개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쌓이는 주인공들의 서사에 집중한다. 특히 극의 중심에 있는 도지의 와 육하리는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믿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가 지닌 아픔과 상처를 이해하고 위로하게 된다.

'치유와 힐링을 주는 드라마'라는 말이 딱 맞는 이유다. '닥터 섬보이'는 결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깊은 여운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대에게 드림' 포스터 / ENA
'그대에게 드림' 포스터 / ENA

'닥터 섬보이'의 뒤를 이어 ENA 월화드라마 시간대에 편성되는 작품은 '그대에게 드림'이다. '그대에게 드림'도 앞서 방송된 '닥터 섬보이'처럼 '힐링 로맨스 코미디'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이 드라마는 재능을 인정받고 화려하게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과, 현실에 치여 오래전 접어둔 꿈을 가슴에 묻고 사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이혜리)가 15년 만에 다시 얽히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은 디즈니+ 오리지널 '트리거'와 '경이로운 소문' 시즌1·2 등을 만들었으며, 극본을 쓴 정은비 작가는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 참여했으며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 김은희 작가의 흥행작 집필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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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와 황인엽이 맡은 주이재와 우수빈이라는 인물은 사랑과 꿈으로 얽힌 관계다. 지난 7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황인엽은 우수빈 캐릭터에 대해 “어린 시절 특별할 것 없이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공부만 하던 중 첫사랑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꿈을 꾸게 된 캐릭터다. 노력 끝에 꿈을 이루고 첫사랑에게 꿈을 돌려주고 함께 이뤄 나가길 바라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혜리는 “고교 시절 영화감독을 꿈꾸다 현실에서 이를 이루지 못하고 리포터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꿈을 잊고 살다가 황인엽을 만나 다시 꿈을 꾸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인엽은 “극 중 꿈에 대해 '꼭 대단한 것이 아니라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는 대사가 나온다.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이 꿈에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대에게 드림' 포스터 / ENA
'그대에게 드림' 포스터 / ENA
유선동 감독은 첫사랑 재회 로맨스 키워드를 새롭게 풀어낼 것이라 강조했다. 유 감독은 “사랑 이야기이지만, 꿈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다른 로맨스 드라마와는 다른 게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가슴이 벅찬 경험을 줄 수 있는 드라마다. 꿈과 사랑을 추구하다 보니 우리 인생이 두 가지를 함께 가져가면 이상적이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다. 꿈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고, 사랑 때문에 꿈을 포기하기도 하지 않나. 로코로서의 특이점이라 생각한다”면서 “꿈과 사랑을 써 내려가는 데 있어서 지금도 전혀 늦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목표는 시청률 7%다. 이혜리는 “무언가를 깨워드릴 것 같다. 사랑, 꿈, 추억 등 다양한 걸 깨워줄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고단하고 지친 싦에 조금이나마 휴식이 될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한다”면서 “오늘이 7월 7일이고 행운의 7이다. 7%를 넘으면 영화관에서 팬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면서 팝콘을 주는 이벤트를 하겠다. 생각만 해도 정말 행복하다”며 시청률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모았다.

‘그대에게 드림’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