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여성농업인, 지역 먹거리로 미래농업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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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향과청·피자 체험부터 안전교육까지…지역농산물 소비 확대와 여성 리더 육성 '두 마리 토끼'

단순한 요리 실습을 넘어 지역농산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여성농업인의 리더십과 안전의식을 함께 높이는 교육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일 손불면 이리네 농장에서 '2026년 여성농업인 역량 강화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여성농업인 함평군연합회 회원 4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지역농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여성농업인이 지역농업 발전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직접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만들기 체험을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로도 관심을 모았다.
◆ 여성농업인 역량 강화…지역농업의 새로운 주역으로
교육은 체험에 앞서 여성농업인의 리더십 향상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변화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여성농업인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지역사회에서의 리더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함께 배우며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농촌사회에서는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단순한 농작업을 넘어 농산물 가공, 농촌관광, 농촌융복합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이번 교육 역시 농업 현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며 농촌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고, 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자유롭게 나눴다.
◆ 백향과청·피자 만들기 체험…농산물 활용 가치 재발견
이날 교육의 핵심 프로그램은 함평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활용해 백향과청을 직접 만들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피자 만들기에도 참여했다. 단순한 조리 체험을 넘어 지역농산물이 다양한 식문화와 접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백향과의 향긋한 풍미를 살린 청 만들기 과정은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지역 농산물을 일상에서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피자 만들기 체험 역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며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직접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에 참여한 여성농업인들은 "평소 재배만 하던 농산물이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 안전한 농업환경 조성 위한 실천 캠페인도 진행
함평군은 체험교육과 함께 농업인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도 병행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에는 농기계 사고와 온열질환, 근골격계 질환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참가자들에게 예방수칙과 안전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생활 속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업 현장은 다양한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 준수와 안전장비 착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전달됐다.
참가자들은 교육을 통해 안전한 영농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농촌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 지역사회 나눔 실천하는 여성농업인…농촌 활력 기대
한국여성농업인 함평군연합회는 농업 발전뿐 아니라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도 꾸준히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회원들은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비롯해 함평군 인재양성기금 기탁,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농업인의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이은정 한국여성농업인 함평군연합회장은 "이번 교육은 지역농산물의 우수성과 활용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농번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회원들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재충전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성농업인들이 지역농업 발전의 중심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정모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여성농업인은 지역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주체"라며 "이번 교육이 지역농산물 소비 확대는 물론 여성농업인의 전문성 향상과 농촌 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여성농업인의 역량 개발과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여성농업인이 지역사회를 이끄는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형 교육과 농산물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여성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농산물의 소비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활력 있는 농촌 공동체 조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