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 급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반도체 투톱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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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조 원대 매도에 코스피 8% 폭락, 서킷브레이커 발동
반도체주 일제히 무너지며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全하락
코스피 시장이 하루 만에 8% 넘게 폭락하며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대형 반도체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무너진 가운데 외국인이 3조 원이 넘는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시장 하락을 이끌었다.

7일 오후 1시 5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6.85포인트 하락한 7,404.4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7,392.04포인트까지 밀려나며 최저점을 찍었으며 장중 최고치였던 7,954.55포인트와 비교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급락을 유발한 핵심 요인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도 조치다. 외국인은 이날 장중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 3,47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의 주된 원인을 제공했다. 기관 투자자 역시 외국인의 매도 행렬에 동참하여 2,204억 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시장 부진을 심화시켰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3조 5,053억 원 규모의 매수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 하락을 저지하려 했으나 밀려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압력을 온전히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대규모 자금 이탈의 성격이 한층 더 뚜렷하게 확인된다. 차익 거래에서는 620억 원의 순매수가 유입되었으나 비차익 거래에서 무려 3조 397억 원에 달하는 거대한 순매도 물량이 출현했다. 프로그램 전체로는 2조 9,777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바스켓 매도세가 지수 전체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했음을 명확히 증명한다.
국내 증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시가총액 최상위 대형주들의 붕괴는 시장 전체의 하락을 견인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75% 하락한 287,000원에 거래되며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 역시 10.58% 급락한 2,095,000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하락률에 근접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국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전체가 단 한 종목의 예외도 없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례 없는 전방위적 약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 전반의 등락 종목 비율을 보더라도 하락 종목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양상이다.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단 1개에 불과했으며 상승세를 나타낸 종목도 192개에 머물렀다. 주가가 내려앉은 하락 종목은 698개에 달했고 하한가로 추락한 종목도 1개 집계됐다.